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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 3년내 일낸다, '차이나 프로젝트' 시동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11:31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11:31

[뉴스핌=강소영 기자]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계기로 중국 산업계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인공지능산업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육성키로 하고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IT 산업 혁신 흐름에서 중국이 뒤쳐지지 않기 위해 정부가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최근 선전에서 개최된 ‘2016 중국 IT 리더 포럼’에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정부가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3년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쑨웨이(孫偉)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하이테크 부문 부책임자는 ‘중국 IT 리더 포럼’에서 “중국 산업의 스마트화 수준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 산업을 촉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중국의 IT산업의 스마트화와 서비스화를 견인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전개혁위원회는 이미 ‘인터넷 플러스(+), 인공지능 3년 발전 방안’ 편성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문건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은 연내에 발표, 시행될 전망이다.

중국은 자국의 제조업 발전과 혁신을 목표로 제정한 ‘중국제조 2025’도 인공지능 산업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구조 개선과 산업수준 제고의 역사적 '사명'을 부여한 '중국제조 2025' 목표의 핵심이 인공지능 산업 육성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마련하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방안은 국무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 국무원은 지난해 발표한 ‘인터넷 플러스 추진을 위한 행동 지도 의견’에서 인공지능 기술 혁신이 스마트홈, 스마트기기, 스마트카, 로봇 등 스마트 기술 산업 전반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향후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정책은 인공지능 신흥산업 육성, 인공지능 산업을 위한 인프라 자원 구축,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확충, 중점 산업(스마트홈, 스마트카, 로봇 등) 육성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산업 분야의 한 엔지니어는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인터넷’을 통해 정보화 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중국의 제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차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민간 분야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 투자와 발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IT기업들은 최근 몇 년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의 창립자 리옌훙은 "인공지능은 인터넷 산업의 업그레이드와 혁신의 핵심 '엔진'"이라며 "바이두는 이미 2013년부터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실험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고속 성장과 잠재력에 자본시장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화태증권은 인공지능이 향후 10년 동안 IT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관련 분야의 시장 규모가 조위안대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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