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인수할 경우 더 큰 저항에 부딪힐 것"
[뉴스핌=이광수 기자] 우선대상협상자 발표가 한 차례 또 미뤄진 현대증권과 관련해 현대증권 노동조합이 매각과정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한국금융지주가 인수할 경우 법적 투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노조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현재의 매각은 전면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증권 조합원의 고용 보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현대증권 조합원의 고용과 영업권을 보장하지 않는 모든 자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본입찰 참가자 가운데 한국금융지주 인수의 반대의 뜻도 밝혔다. 노조는 "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할 경우 더 큰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는 현대증권 노조의 모든 법적 투쟁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매각 후 지점 폐쇄와 인력 이동, 하도급 전환, 아웃소싱 등에 관해서 노조와 협의하지 않으면 불가하다는 '매각 후 4대 불가론'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