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호주에 꿀단지? 백만장자 '파리 떠나 시드니행'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10:49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10:54

투자이민비자+IT성장 가능성 주목…멜버른도 인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전 세계 백만장자들이 너도나도 시드니로 몰려들고 있다.

3월31일(현지시각) 컨설팅업체 뉴월드웰스(New World Wealth)가 공개한 '백만장자 이주(Millionaire Migr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백만장자들이 이주 지역으로 택한 인기도시 1순위는 시드니가 차지했다.

작년 시드니행을 결정한 백만장자 수는 약 4000명으로 연간 4%가 늘었으며, 이로써 현재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는 백만장자 수는 9만5400명에 달한다.

시드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곳은 멜버른으로 역시 호주 도시다. 지난해 전세계 140개 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기도 한 멜버른에 작년 한 해 동안 3000명의 백만장자들이 이주해 현재 총 6만6800명의 백만장자들이 거주 중이다.

<출처=뉴월드웰스 보고서>

부자들은 중동 지역으로도 몰리고 있는데,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로는 지난해 2000명의 백만장자가 이동해 연간 6%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두바이로도 2000명의 백만장자가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그간 부자들의 집결지였던 런던은 점차 인기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런던으로 유입된 백만장자는 500여명에 불과했고 이 기간 2500명은 런던을 떠나 영어권 국가인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둥지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백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도시는 파리로 지난해 7000명이 떠났으며, 높은 소득세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 미국보다 호주가 '대세'

호주 시드니 <출처=블룸버그>

지난해 국가별로 본 백만장자 유입 규모에서도 호주는 8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7000명의 백만장자가 유입된 미국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중국과 유럽, 영국,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살던 백만장자들이 주로 시드니와 멜버른, 퍼스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도시들이 세계 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데는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투자이민 비자 도입 제도가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정부는 500만호주달러(약 44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투자자비자(Significant Investor Visa)를 발급해주고 있으며, 작년에 신설된 프리미엄 투자자비자(Premium Investor Visa)의 경우 1500만호주달러(약 132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투자기간 1년 경과 후 영주권을 부여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까지 SIV를 발급받은 외국인 중에는 중국인(89%)이 가장 많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드니 시카운슬(Sydney City Council)이 작년 8월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테크부문 성장 전략도 상당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여 자산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드니 시카운슬은 IT부문이 일자리 창출과 도시경제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에 두루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관련 스타트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향후 IT산업 급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