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50.59(-2.47, -0.08%)
선전성분지수 10683.9(+43.59, +0.41%)
창업판지수 2297.04(+17.52, +0.77%)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6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양 시장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전일 대비 소폭 낮게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거래 중간 중간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내려 앉았고, 결국 0.08% 내린 3050.5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정선분지수는 하루 종일 들쭉 날쭉한 거래곡선을 그리다가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10683.86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지수 또한 0.77% 오른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섹터별로는 푸젠(福建)자유무역지구·인더스트리4.0 등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증권사주·철강·은행 등 가중치가 높은 섹터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이날 거래에서는 푸젠자유무역지구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중국(푸젠)자유무역시범지구조례'가 통과된 것이 호재가 되어 ▲하문국무(廈門國貿, 600755)▲하문항무(廈門港務, 000905)▲하문공항(廈門空港, 600897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밖에 테마주도 5% 이상 급등했다.
중국 공업 및 정보화부 등 3개 부처가 로봇산업육성을 위한 '로봇산업발전규획(2016-2020, 규획)’을 발표한 것도 재료가 되었다. ‘규획’이 발표된 직후 ▲ 기기인(機器人, 300024) ▲삼풍지능(三豐智能, 300276) ▲동토과기(東土科技, 300353) 등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남영장비(藍英裝備, 300293) ▲황하선풍(黃河旋風, 600172) ▲전강모터(錢江摩托, 000913) 등도 강세주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가 소폭이지만 등락을 반복한 것에 대해 상승과정의 일시적 조정이라고 분석한다. 주식정보 제공업체 동화순(同花順)은 내일(7일) 거래량이 2500억 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3000선을 유지한다면 이후의 장세를 낙관할만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향후 출자전환이 정식 시행되면 A주가 더욱 힘을 낼 것이라며, 출자전환이 순조롭기 시행되기 위해서도 A주의 '느린 소 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 글로벌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A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전문가는 "바이주 종목과 항구·공항 테마주 등 PER이 낮은 종목들 또한 반복적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은 자금이 이들 가치성 종목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A주 안정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뚫는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동화순은 출자전환 대상 종목, 즉 자산부채율이 높은 석탄·유색금속·시멘트 등 업종의 중앙기업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고, 중국증권망이 인용한 전문가는 저평가된 종목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