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일호 부총리, 뉴욕에서 '한국 세일즈'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16:29

최종수정 : 2016년04월08일 06:17

한국경제 설명회 위해 8일 출국…IDB연차총회·G20재무장관회의 참석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한국 세일즈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유 부총리가 오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 여건 및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대외·재정 건전성 등 견고한 기초체력과 함께 다양한 도전요인에 대응해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에 대해 직접 해외투자자와 외신에 설명한다.

특히, 정부가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4대부문 구조개혁,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 그리고 경제활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대응을 소개함으로써 한국경제가 직면한 도전요인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이와 더불어 유 부총리는 이번 출장길에 2016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유 부총리는 오는 8일 출국, 먼저 IDB 회원국 대표(거버너) 회의 의장으로서 IDB 연차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3월 부산총회부터 지금까지 의장국을 수임해 왔으며, 이번 총회에서도 의장국으로서 개회식과 주요 안건 논의, 차기 의장(바하마 수임 예정) 선출 절차 등을 주재하게 된다.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지난해 3월 부산총회에서 합의된 새로운 미주투자공사의 출범(2016년 1월) 이후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취약국들에 대한 IDB의 무상 및 양허성 지원 역량 확충 방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할 확대 등을 논의한다.

유 부총리는 차기 의장을 선출한 후 이임사를 통해 지난 1년간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도한 주요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중남미 경제발전 및 미래 대비를 위해 IDB가 중점을 둬야 할 주요 분야들에 대해 제언할 계획이다.

이어 '개발협력 4대 구상'과 '창조경제' 등 우리나라의 역점 정책 분야들을 중남미 대표들에게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

IDB 연차총회와 한국경제 설명회를 마친 유 부총리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저유가, 신흥국 자금유출, 잠재성장률 하락 등 하방리스크에 따른 세계경제 저성장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한 G20의 정책공조가 주요 이슈로 논의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글로벌 금융불안 대응을 위한 G20의 정책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느슨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촘촘히 조이기 위한 G20 차원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세계경제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인공지능 등)에 대한 투자 확대 등 G20의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세계경제 및 정책공조, 국제금융체제, 투자 및 인프라, 금융분야 개혁과 관련한 최근 이슈와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G20의 대응을 논의, 회의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Communique)을 채택키로 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번 방미 일정 중 다양한 양자면담을 추진한다.

유 부총리는 IDB 모레노 총재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들 중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가 가장 큰 나라인 니카라과의 재무장관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는 양자면담을 통해 중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등 양국 금융협력과 G20 내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유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14일 워싱턴 D.C.에서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모두와 잇따라 면담을 갖고, 단기적 경기활성화와 중장기 구조개혁 등 우리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유 부총리는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재무장관 및 IMF 총재와 세계 및 한국경제 동향,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공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