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당뇨병환자 한국인구 두세배 , 27조원시장 투자 기회 폭발

기사입력 : 2016년04월08일 16:50

최종수정 : 2016년04월11일 16:40

의료개혁으로 당뇨병 관련 산업 투자 공간 늘어나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08일 오후 4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당뇨병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국 내 당뇨병 치료 및 관련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중국의 잠재 당뇨병 환자가 약 5억명에 육박, 중국 성인 2명중 1명은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오는 2025년 중국의 당뇨병 관련 시장 규모가 230억달러(27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바이두(百度)>

◆세계 최대 당뇨병 국가 중국

세계보건기구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의 수가 1억1000만명에 육박한다.

중국의 성인 인구를 10억명으로 가정했을 때 10명 중 1명 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잠재 환자의 수는 약 5억명으로, 오는 2040년 당뇨병 환자수가 최대 1억5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100만명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당뇨병 관리를 위해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당뇨병 환자 관리를 위해 매년 1734억위안의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에 따른 직접 의료지출은 중국 전체 의료 지출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내 당뇨병 환자의 빠른 증가세는 잘못된 생활습관에 기인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경제매체 차이신은 중국인들의 식사에 당분과 지방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운동량은 글로벌 평균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성인인구의 1/3이 과체중 위험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비만인구 비율이 7%에 달하는 점이 이 같은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 위험군이 청소년까지 확대되고 있는 점이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따르면 중국의 11~17세 청소년의 4/5가 운동부족 상태에 처해있다. 지난 1985년 3%에 불과했더 중국의 과체중 및 비만 아동비중이 지난 2010년 기준 남아 20%, 여아 1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스쟈더 세계보건기구 중화권 대표는 “지난 80년대 5%에 불과했던 성인 남성 당뇨병 환자 비중이 현재는 10%까지 늘어났다”며 “공공 기본 의료를 강화해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이 중국 당뇨병 시장 투자 적기

전문가들은 중국의 당뇨병 관련 산업을 전도유망한 투자 시장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중국의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분석에서다.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당뇨병 환자 중 제때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비율은 50%에 불과하다. 또한 진단 후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도 단 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건강 관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그만큼 중국 당뇨병 관련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차이신은 영국의 한 시장조사 기관의 통계를 인용, 중국의 당뇨병 약물 치료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간 10%씩 확대되며 오는 2025년 2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혈당 측정 관련 시장 규모도 180억위안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현재를 중국 당뇨병 시장 투자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당뇨병 제약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당국의 제약시장 개혁과 기술혁신, 인터넷 기술 도입 등의 영향으로 현재의 시장 구조가 급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중국의 당뇨병 치료 시장은 일찍이 시장 가능성을 예측한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선점한 상태다. 노보노디스크, 릴리, 사노피, 메르크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앞서 중국 현지에 영업법인과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의약 산업 개혁이 현재의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

중국은 의약개혁의 일환으로 의약분업, 약품가격책정 시스템 도입, 의료보험 제도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뇨병 제약 시장 지출 공간이 확대되고 당뇨병 진단, 관리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분야게 크게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시장 트랜드 중 하나인 의료와 IT 기술의 결합도 투자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앱 시장에서 430여개의 당뇨병 관리 앱이 우후죽순 처럼 생겨났다. 이들 앱은 사용자들에게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 관련 통계를 제공하고 혈당관리 및 원격진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의료업계의 한 전문가는 “만성 질병인 당뇨병의 경우 특히 IT 기술이 유입될 수 있는 공간이 크다”며 “관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