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서울 미세먼지가 올들어 가장 짙은 농도를 기록했다.
10일 하루 종일 수도권과 남부지방은 옅은 황사와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지속됐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3시∼5시 평균 13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81∼150㎍/㎥이면 '나쁨', 150㎍/㎥를 넘으면 '매우 나쁨' 수준이다. 서울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금씩 낮아졌지만 오후 8시에도 122㎍/㎥를 기록하는 등 계속 '나쁨'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서울의 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0㎍/㎥을 넘어선 것은 처음. 서울시는 이날 낮 1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주말인 9일에도 하루 평균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117㎍/㎥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서울시는 8,9일 오후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하는 등 사흘 연속 주의보를 내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축적된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가 계속되면서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11일에는 수도권에서 전날보다 농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하게 되면 황사용 마스크나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