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엔고 악재로 다시 하락
[뉴스핌=이고은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을 제외한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4% 상승한 3033.9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88% 상승한 1만609.5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39% 오른 3230.1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이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원자재 관련주와 금융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의 하락 폭이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가 안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 것도 호재가 됐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외환보유액이 예상 외 증가한 것도 안도감을 더했다.
이날을 중국 증시 영향권에 있는 중화권 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2% 상승한 2만0394.4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8% 오른 8772.9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25% 오른 8562.5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4% 내린 1만5751.13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61% 내린 1279.79엔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차 엔화 강세가 진행된 것이 수출주를 내리눌렀다. 이날 발표된 핵심기계 수주가 석 달 만에 하락한 것도 악재가 됐다.
도쿄 외환시장 마감인 오후 5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1.18% 하락한 107.77엔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밖 감소를 보이면서 간밤 6%대 급등했지만, 아시아 오후 거래 시간대 들어서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같은시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런던시장 종가보다 0.95% 내린 배럴당 41.53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시장 종가보다 0.93% 내린 배럴당 39.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