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프로듀스101 '퀵' 김소희 "빠르게 발전하고 빠르게 데뷔할게요" (단독인터뷰)

기사입력 : 2016년04월13일 08:02

최종수정 : 2016년04월13일 08:02

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달콤하지만 가혹했던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이 끝났다. 총 11명의 멤버로 IOI(아이오아이)라는 일명 어벤져스 걸그룹이 탄생했다. 아쉽게 데뷔 명단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제대로 이름을 알린 이가 있으니 바로 '퀵'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김소희다.

지난 1일 Mnet '프로듀스101'이 종영하고 가요계의 관심이 IOI에게 쏠리고 있다. 그 가운데 12위에서 17위권을 기록하며 아쉽게 탈락한 이들에게도 IOI 못지않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상 101명으로 시작했던 국내 초유의 걸그룹 서바이벌에서 최상위까지 치고 올라온 저력을 보여준 소녀들. 이제는 IOI가 아닌 다른 곳에서 다시 데뷔를 향해 달린다.

뉴스핌은 12일 '프로듀스101' 마지막 방송에서 가장 많이, 펑펑 눈물을 쏟았던 김소희를 만났다. 실제로 마주한 김소희는 언제 그렇게 울었냐는 듯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인사했다. 이제 만으로 스무살. 김소희는 어린 나이에 스펙터클한 서바이벌 무대를 경험한 소감을 시작으로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정말 5개월 간 쉬지 않고 달렸어요. 마지막에 순위 발표하는 날 저만 처음부터 울기 시작했죠. 최종 멤버가 되거나 떨어지는 것보다는 그간 달려온 날들이 머릿 속에서 필름처럼 지나갔어요. 너무도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촬영이었거든요. 홀가분하기도 하고 의외로 아쉬운 마음보단 행복해요. 확실히 얻은 게 많았어요. 그만큼 배웠고 정말 스스로 성숙해졌다는 걸 느껴요."

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김소희를 얘기하면서 '퀵소희'라는 별명을 빼놓을 수는 없었다. 그는 "방송에 처음 나왔을 때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로 김소희는 '빠른 년생' 논란이 따라붙자 급증한 관심에 어안이 벙벙하다가도, 욕만 가득한 현실에 의기소침했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청자 프로듀서에게 김소희의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킨 건 바로 이 논란이었다.

"그런 말 했는지 기억도 못했어요. 첫방을 연습생들이랑 같이 보는데 예슬이랑 둘이 빵 터졌죠. '와, 저런 얘기도 했구나. 재밌다' 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욕을 먹어봤어요.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고마웠는데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져서 당황했죠. 절대 언니 대접을 받으려고 나온 말이 아니에요. 사회에 많은 분들이 빠른 년생과 관련해 곤란을 겪는데, 의도치 않게 그걸 건드린 것 같아요. '퀵소희'요? 팬들이 지어줬을 때 처음에 '아…' 했는데. (웃음)이제는 들을수록 정이 가고 마음에 들어요. 당황스럽던 논란이 결과적으론 좋게 끝나 다행이죠. 하하."

'프로듀스101'은 출범 전은 물론, IOI 최종 멤버가 결정되고 난 뒤에도 논란이 따라다녔다. 대표적인 건 바로 분량과 공정성. 시청자가 보기에도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컸으니 당사자는 오죽했을까 짐작이 갔다. 김소희는 "저도 약간 통편집의 주인공 중 하나다"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사실 저도 통편집 전문이었거든요. 첫 방송 봤을 때 '빠른 년생' 언급 때문에 분량 뽑았구나 싶었는데 2, 3회 거치면서 하나도 안나오더라고요. 저보다 더한 친구들도 많았고요. 그런 얘기들이 없을 수는 없었죠. 분명한 건 자주 나온 친구들은 그만의 매력이 있고 분량을 뽑을 만한 거리들이 많았던 거예요. 당연히 '나 이것도 했는데 나왔으면 좋았을 걸' 속으로 생각은 많이 했죠. 하나도 안나오면 저희는 2시간 동안 보면서 내내 기다리고. 봐달라고 부탁한 지인들한테도 미안하고.(웃음) 그런 맘고생이 조금은 있었어요."

김소희의 경우는 약간 다르지만, '프로듀스101'에 연습생 생활을 오래한 이들도 많았다. 이 방송 출연 자체만으로 '데뷔가 가까워왔다'는 마음에 조금은 설레지 않았을까. 게다가 김소희는 미션 무대 '푸시푸시(PUSH PUSH)'와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같은 곳에서'를 거쳐오며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상승세를 탔다. 최종 무대 직전에는 6위까지 순위가 치솟으며 IOI 합류에 청신호가 켜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탈락 시점마다 계속 턱걸이였어요. 항상 조마조마했죠. 방송에도 많이 나왔지만 그만큼 간절했어요. 그런데 '같은 곳에서' 하고 무려 6위를 한 거예요. 깜짝 놀라서 '내가 이렇게 상위권에 드는 날이 오다니. 데뷔도 가까워지나?' 싶었죠. 아예 불가능하겠다 생각했는데 당시엔 가능성이 조금 보였거든요. 조금은 후회가 남는 게 있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더 열심히 할걸 하는 거죠. 더 좋은 무대를 잘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특히 김소희는 '프로듀스101'에 참여하면서 연습생들과 울고 웃고 쌓은 정 덕분에 더욱 IOI가 되고 싶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너무 간절했다. 회사에서 데뷔를 하고도 싶지만 이 친구들이랑 더 활동하고 싶은 맘이 컸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각별히 친분을 쌓은 정채연, 무대에서 반해버린 김청하, 스스로도 1픽을 주고 싶은 최유정을 언급했다.

"정말 간절했던 게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돈독한 정을 쌓았거든요. 옆에서 봐도 다들 잘하고 배울 점도 많아서 존경할 정도였어요. 김청하라는 친구는 무대를 보며 정말 홀렸었죠. 진짜 청하만한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무대에서 청하만 보여요. 무대 장악력이 장난 아니거든요. 춤도 잘추고 실력이 엄청나요. '뱅뱅'에서 청하 파트가 높고 어려운 부분인데 정말 잘 해냈고, 만약 남자였다면 정말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여자예요. 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 채연이랑은 성격이 정말 비슷해요. 김소희의 픽이요? 귀여우면서도 실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유정이를 뽑고 싶네요.(웃음)"

김소희가 '슈퍼스타K' 시즌2, 5, 7까지 여러 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건 이미 유명한 일화다. 일명 '오디션 전문가'로서 '프로듀스101'이 어떻게 달랐냐고 묻자, 김소희는 단박에 "너무 너무 힘들었다. 하루에 잠을 3시간만 자고 계속 방송했다"고 돌아봤다. 여느 프로그램과 달랐던 점은 또 있다. 바로 분량 논란을 잠재우려 거의 전 출연자의 개인 직캠 영상을 공개하는 색다른 시도를 한 점이었다.

"저도 직캠 덕을 본 출연자죠. 센터도 아니어서 분량이 많이 없었거든요. 잘 한다고 했는데도 TV 화면에는 거의 안나왔죠. 직캠 시스템은 확실히 좋은 방식이었다고 생각해요. 분량이 없는 친구들에겐 그게 전부였거든요. 또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미션곡은 '콜 미 베이비'예요. 노래를 어필할 수 있는 계기였죠. '푸시푸시'와 다르게 온전히 보컬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끔 저희가 직접 편곡도 했고, 오히려 멤버 수가 적어서 파트도 충분히 상의해서 서로가 돋보이게 갈 수 있었어요. 반응도 좋았고 음색이 독특하고 신선하단 얘기도 들었고요. 의상도 다른 팀이랑 차별화가 확 됐던 것 같아서 정말 애착이 가요."

프로듀스 101 김소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그래서일까. 김소희는 만약 데뷔한다면 꼭 그루브한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는 로망을 털어놨다. 실제로 '콜 미 베이비'를 재편곡해 보컬만으로도 꽉찬 느낌을 내는 데 일조한 김소희. 이제는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외모나 분위기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내보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어울릴 지 모르겠지만 희망하는 건 사실 '뱅뱅' 같은 무대예요. 진짜 많이 돌려봤거든요. 너무 배울 게 많으니 계속 모니터했죠. 왜 그렇게 인기였는지 알겠고, 제시제이가 직접 언급도 했잖아요. 한번쯤은 만약 그 무대의 유정이 자리에 제가 섰다면 어떤 그림이었을까? 생각도 해봤어요. 유정이랑은 다른 방식으로 포텐을 터뜨리지 않았을까요? 데뷔를 한다면 노래도 퍼포먼스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예쁜 외모와 독특하고 신선한 보컬까지 두루 갖춘 김소희는 이쯤되면 '프로듀스101'의 숨은 승자라 봐도 무방하다. 소속사 뮤직웍스 역시 '퀵소희'를 시작으로 백지영, 유성은 등 실력파 보컬 위주의 라인업을 걸그룹 론칭으로 보강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셈이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끝났는데도 관심을 가져 주시는게 영광이에요. 목표는 사실 프로그램 끝나고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는 거였든요. 어느 정도 이룬 셈이라 꽤 성공적으로 끝낸 것 같아요. 기분이 정말 좋고 빨리 데뷔하고 싶은 마음도 더 강하게 들어요. 이젠 '퀵소희'니까 빠르게 데뷔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빠르게 기억되는 걸로 목표를 다시 잡았어요.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고 안떠나시고 곁에서 응원해주셨으면 해요. 빨리 나올테니 탈덕은 금지입니다. 아시죠?"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