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스타☆ PB] "10년간 ELS 해보니 90% 6개월 조기상환"

기사입력 : 2016년04월18일 10:55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10:55

최미선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팀장 인터뷰
"ELS에서 손해 발생한 적, 한 번도 없어"

[뉴스핌=김선엽 기자] "매주 금요일 새로운 ELS 상품이 나오는데 이번 주 좋은 게 하나 눈에 띄었어요. 6개월 전에 ELS 가입해서 이번에 조기상환 되는 고객들에게 권해드리려고 오늘 미팅을 많이 잡았습니다."

최미선 KEB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팀장(Private Banker)은 주가연계증권(ELS) 애호가다. 펀드나 보험, 정기예금 등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여러모로 따져볼 때 수익률과 안정성 측면에서 가성비가 가장 뛰어났다는 경험칙을 갖고있다.

KEB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점 최미선 PB 인터뷰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ELS를 교체하는 금요일이면 고객과의 약속이 줄줄줄이 이어진다. 지난 15일 약속 사이에 틈을 내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PB가 특히 ELS를 선호하는 이유는 안정성과 수익성이다.

"증권사가 아닌 은행을 찾는 고객은 일단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한다. 또 증권사에 얼마간 자금을 맡겼다면, 적어도 은행에 맡기는 돈은 안정적으로 굴리려고 한다."

은행을 찾는 고객의 특성도 있지만 최 팀장 본인의 투자 스타일이기도 하다. 그는 "고객의 돈을 다룰 때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만약 내 돈이라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이다"라며 "그런데 나는 시장을 함부로 예측하는 것은 교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PB는 내일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확률이 각각 반반이라고 늘 생각한다. 과거 주가의 움직임을 가지고 미래 주가를 예상할 수는 없다고 본다. 동전을 던져 아홉 번 앞면이 나왔어도 열 번째 앞면이 나올 확률은 여전히 50%다.

"주식형 펀드에 투자했던 고객의 평균 수익률을 오랜 기간에 걸쳐 살펴보니 별로 좋지 않았다. 펀드 자체의 수익률은 좋을지라도, 꼭지에 들어간 고객의 경우 오히려 물리는 경우가 많았다."

주식형 펀드가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최 팀장의 경험상 ELS의 성과는 꾸준했다. 2006년 PB를 시작했을 때부터 고객들에게 ELS를 많이 권했는데 그의 경험상 90%는 6개월 내 조기상환이 됐다.

ELS는 일반적으로 투자금의 90% 정도를 채권에 투자해 이자(통상 6% 내외)를 얻고 나머지를 주식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도모한다. 6개월 후 기초자산 가격이 진입 시점의 가격(70~95%로 상품마다 다르다)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상환 된다.

최미선 PB가 코스피200, 유로스탁스50, S&P500의 최근 10년간 차트를 들고 ELS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다시 6개월 후 주가를 최초 기준가와 비교한다. 이런 식으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발생한다. 최 팀장이 권하는 상품들은 모두 노 낙인(No Knock in)이며 기초자산으로 코스피200, 유로스탁스50, S&P500이 들어있다.

ELS라고 안전한 상품은 아니다. 오히려 위험등급은 '최고위험'이다. 3년 만기 때도 배리어(통상 최초 기준가의 60~65%)를 넘지 못하면 그 만큼의 손실을 그대로 감수해야 한다. 실제 지난해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 국내 투자자가 꽤 된다. 하지만 적어도 최 팀장의 고객들은 이를 피할 수 있었다.

그는 "홍콩 H지수가 1만2000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고객의 진입을 자제시켰다"며 "안전운행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ELS로 손해가 발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 PB는 "고객의 신뢰, 그것 하나 만으로 버티는 직업이 PB"라며 "작년부터 은행 차원에서 고객수익률이 평가지표로 들어갔는데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