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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도하·어닝·ECB 속 '숨고르기'

기사입력 : 2016년04월17일 23:06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08:26

미국 주가와 달러, 추가 랠리 재료 '부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뉴욕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말 열리고 있는 산유국 회동 결과, 미국 기업 실적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 결과 등 굵직한 이벤트에 촉각을 기울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은행주를 중심으로 강한 랠리가 연출된 덕분에 S&P500 지수의 경우 주간 1.6% 오르는 등 상승세로 거래가 마무리됐다. 미국 대형은행의 주가를 추종하는 KBW나스닥은행지수는 한 주 동안 7%가 뛰었다.

주 후반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긴축 전망에 다시 한 번 브레이크가 걸리자 다소 주춤했던 달러화 역시 주간 기준으로는 강세를 기록했다. 1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1% 올랐다.

이번 주 중요한 이벤트 변수가 다수 대기 중이긴 하지만, 각각의 결과가 예상한 범위 내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뉴욕 증시와 달러가 강세 흐름을 지속하기 보다는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루덴셜의 시장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이 지금 (상승 분위기로) 들끓고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를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아주 상당한 호재들이 쏟아져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최근의 상승세를 소화하면서 다소 조정 흐름을 보일 수도 있고, 추가 상승 촉매제를 기다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 달러가 실질적으로 더 오르려면 연준이 금리인상에 더 가까워졌다는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아마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더 확실한 달러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도하 회의, 호재로는 역부족

석유 시추 장비 <출처=블룸버그>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15개 산유국 회의에서는 최종 결의안에 산유량 동결 내용은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시장 호재로는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널리스트들이 산유량 동결 합의가 도출된다 하더라도 지나친 공급과잉 상태인 펀더멘털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이란이 도하 회의 불참을 선언한 데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핵심 산유국의 생산량 일괄 동결 없이는 자신들도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합의 도출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

다만 신문은 자체 입수한 도하 회의 합의문 초안에서 사우디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라크 등 십여개 산유국이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자는 결론이 담길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초안에는 산유량 동결 결정이 10월까지 지속될 것이며 오는 10월에 러시아에서 다시 회동을 갖고 "석유시장의 점진적 회복을 위한 노력을 평가"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지는 초안에 담긴 윤곽대로 합의안이 나온다 해도 이행이 복잡할 수 있다며, 실제 생산 동결이나 동결 의지에 관한 시장 신뢰도 획득 모두에 있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ECB·어닝, 관전포인트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출처=AP/뉴시스]

오는 21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새로운 완화 정책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기준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 프로그램 확대 결정에 대한 세부 사항들이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은 있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유로화 강세가 반생산적이라고 언급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골드만삭스는 드라기 총재가 추가적으로 금리를 더 낮추는 등의 부양 의지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드라기 총재는 앞서 14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취할 계획이며, 지금의 통화완화 정책이 자산거품을 초래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주 시작된 미국의 어닝시즌과 관련해서는 금융주 실적들이 기대보다 양호한 성적을 보이면서 증시 랠리를 견인했던 만큼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등 월가 대표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데이타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100여곳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하는데 이 중 IBM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기업 실적도 관심의 대상이며, 제너럴일렉트릭(GE), 캐터필라, 맥도날드, 버라이즌 등도 눈길을 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S&P500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8.4% 후퇴하며 금융 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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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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