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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국인 사로잡은 염브랜즈, 시간외서 4% 급등

기사입력 : 2016년04월21일 08:40

최종수정 : 2016년04월21일 08:40

중국 동일점포 매출 6% 증가…전망 대폭 상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 기업 염브랜즈(Yum! Brands, 종목코드:YUM)가 중국 매출 회복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뒤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염브랜즈는 1분기 중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6%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12% 감소에서 대폭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앞서 나온 시장 전망치 2.1% 증가도 크게 웃도는 결과다.

같은 기간 KFC차이나는 매출이 12% 뛰었는데 염브랜즈는 중국 춘절 맞이 행사를 진행한 것이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염브랜즈의 1분기 비교매장 매출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는 2%가 증가했다.

1분기 염브랜즈 순익은 3억9100만달러, 주당 93센트로 1년 전의 3억6200만달러, 주당 83센트보다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억달러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앞서 월가에서는 염브랜즈의 이번 주당 순익을 83센트, 매출을 27억달러로 점쳤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익은 95센트로 월가 전망치 83센트를 웃돌았다.

염브랜즈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크리드는 "아직 연초이며 앞으로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핵심 영업이익 성장 전망이 종전의 10%에서 12%로 상향해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과거 불량 육류 파동 등으로 중국 판매 부진을 겪었던 염브랜즈는 작년 말 중국 사업부문 분사 계획을 밝혔고, 지난달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다른 중국 금융회사들이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염브랜즈는 중국 부문 지분 20%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매각 금액은 100억달러 정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0.49% 오른 82.53달러로 거래를 마친 염브랜드는 실적이 발표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4.2% 뛴 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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