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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100선] 인터넷 첨단 IT 미래사업 평정 나선 바이두 제국

기사입력 : 2016년04월25일 16:48

최종수정 : 2016년04월25일 17:06

1년새 3번째 사업 업무 구조혁신, '바이두검색회사' 신설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5일 오후 5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百度)가 첨단 미래산업을 위주로성장동력을 다원화하는 신경영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1년간 벌써 3번째 단행하는 구조재편이다. 검색 등 기존 업무부문을 전담할 자회사를 설립하고, 인터넷금융과 무인차·인공지능 등 혁신업무에 대한 투자 및 노력을 배가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바이두(百度)>

◆ 단순 검색포털 초월, ‘생태계’ 갖춘 인터넷 공룡 부상

지난 13일 오후 리옌훙 바이두 설립자 겸 회장은 내부메일을 통해 바이두 사업구조 재편을 선언하며 구체적 재편방안을 소개했다.

리옌훙 회장이 발송한 내부메일에 따르면, 바이두그룹은 콘텐츠 및 서비스 생태계의 공동 번영을 위해 13일 당일부터 ‘바이두검색회사(百度搜索公司)’를 설립, 검색(SSG)·모바일서비스(MSG)·눠미(糯米, O2O사업부)부문을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법인의 총재는 바이두그룹 부총재 겸 SSG 부문 총경리를 겸임해온 샹하이룽(向海龍)이 맡게 되며 리 회장은 이후 샹하이룽 총재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게 된다. 다만, 구조재편 이후에도 주주관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는 최근 1년새 사업구조를 거듭 재편하고 있다. 2015년 2월 모바일서비스부문과 검색업무부문·신흥업무부문을 통합한 뒤, 같은 해 12월 신규 사업부문인 금융서비스사업부문(FSG)을 신설한 데 이어 벌써 3번째다.

여러 차례의 구조재편을 거친 바이두는 이미 검색엔진운영업체에서 탈피해 글로벌 IT 거물인 구글의 대항마로 부상 중이다. 특히 바이두의 이번 구조재편방안이 구글이 지난해 8월 단행했던 구조재편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안정궤도에 오른 검색부문을 분리· 독립시킴으로써 바이두가 혁신업무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 무인차·인공지능 등 혁신분야 제패 야심

바이두의 이번 구조재편은 미래 혁신분야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인터넷 시대가 저물고 인공지능과 무인자동차·가상현실 등 신기술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수익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 중요성이 큰 혁신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그룹 내 사업부문 분리 및 재편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020 사업확장을 위해 눠미와 취날 등에 대한 투자로 지난해 수익이 감소하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진열을 정비함으로써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 회장은 메일에서 “바이두는 PC검색에서 모바일 검색으로의 전환을 실현하고, O2O분야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며 “다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특히 심화학습 분야 기술이 바이두가 진출하는 각 분야에서 점차 대체불가능 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터넷금융서비스와 무인자동차·개방형 클라우드 등 신규 업무의 탄생은 바이두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음을 상징한다며 향후 인터넷금융과 무인자동차·인공지능 같은 혁신업무에 더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바이두는 검색 등 전통업무부문에서는 절대 강자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인터넷금융 등 기타 혁신업무에 있어서는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최대 트래픽 통계기관 CNZZ 분석 결과 중국 검색엔진시장 1위는 56.33%(2014년 9월 기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두가 차지했지만, 인터넷금융 분야에서는 경쟁상대에 크게 뒤쳐져 있다.

실제로 바이두는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바이두첸바오(百度錢包)'를 출시했지만, 가입자 수나 이용빈도 면에서 알리바바의 즈푸바오(支付寶)와 턴센트의 위챗에 한참 못 미치고 있고, 올해 춘제(春節, 음력 설) 기간 훙바오(紅包, 세뱃돈) 경쟁에서도 바이두첸바오는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바이두의 최대 수입원은 광고다. 2015년 4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터넷 마케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176억1000만 위안으로, 4분기 바이두 전체 매출액의 94.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마케팅 중에서는 광고수입 비중이 가장 컸으며, 이어 검색업무 수입이 2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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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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