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송중기, 유승호 등 병역의 의무를 다한 스타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뉴스핌=박지원 기자] 유승호, 송중기에 이어 윤시윤까지 병역의 의무를 마친 남자 스타들이 안방극장에 속속 복귀하면서 ‘군대는 스타의 무덤’이라는 옛말이 무색해졌다. 입대 전 연예계 대표 ‘꽃미남’이었던 이들은 제대 후 ‘까방권(까임 방지권)’을 획득한 ‘상남자’의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1월 해병대를 제대한 윤시윤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새 멤버로 합류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지난 1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윤시윤은 큰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예능인 ‘윤동구’로 다시 태어났다. 윤시윤의 맹활약으로 이날 ‘1박2일’ 시청률은 15.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뛰어 오르며,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주연 자리도 일찌감치 꿰찼다. 윤시윤은 오는 13일 첫 방송하는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주인공 ‘허준’ 역할을 맡는다.
명석한 두뇌에 무예까지 출중한 수재로 태어났지만 서자라는 운명에 갇혀 모든 걸 포기하고 한량의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로, ‘국민 여동생’ 김새론(연희 역)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군 제대 후 대박 난 스타는 단연 송중기. 2013년 8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송중기는 첫 복귀작으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선택했다.
군대를 이제 막 벗어난 배우로서 또 군인 역할을 맡기가 꺼려졌을 법도 하지만 정작 송중기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었다. 그렇게 선택한 작품의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극중 특전사 유시진 대위 역을 맡은 송중기는 송혜교(강모연 역)와 스펙터클한 로맨스를 그리며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수, 목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 ‘유시진 앓이’ ‘태후 신드롬’을 일으키며 ‘신(新) 한류스타’로 발돋움 했다.
이보다 앞서 21세 어린 나이에 현역 입대해 ‘국민 남동생’ 타이틀을 벗어던진 유승호 역시 2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빠르게 복귀했다.
유승호는 제대 후 영화 ‘조선마술사’, MBC 에브리원 ‘상상고양이’,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등을 연달아 소화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특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는 기존의 유약한 이미지 대신 짙어진 남성미와 깊어진 눈빛으로 ‘상남자’의 매력을 마구 뽐냈다. 유승호의 호연으로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마지막회 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