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Robo&People①] "삼계탕집 같은 회사로 키울 것"

기사입력 : 2016년05월03일 10:50

최종수정 : 2016년05월03일 10:50

정환종 밸류시스템투자자문 대표 인터뷰

[뉴스핌=이광수 기자]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대형 컴퓨터. 티끌 하나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사무실. 대중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운용하는 투자자문사에게 기대하는 이미지는 대체로 이렇다.

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강남구 삼성동의 한 가정 주택, 로보어드바이저 '아이로보'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을 찾았다. 처음 만난 정환종 대표(36)는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삼계탕집 같은 회사"라고 말했다. 수탁고만 총 2000억원이 넘는 업체가 삼계탕집이라니. 반전이다. 들어보니 화려하지 않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맛집'처럼 내실을 갖춘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였다.

그는 최근 구글의 알파고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고 이후 아이로보에 총 6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가 알파고와 비견될 만 하냐는 질문에는 조심스러워했다.

"현재 수준의 로보어드바이저를 최적의 상태로 세팅한다고 해도 알파고 수준의 70% 정도로 본다. 현재는 바둑판을 만들어 놓은 상황이다. 이보다 더 발전하려고 개발자를 계속 충원해야 한다."

정환종 밸류시스템투자자문<사진=밸류시스템투자자문>

밸류시스템을 비롯해 로보어드바이저 3강 업체로 손꼽히는 쿼터백투자자문과 디셈버앤컴퍼니에는 각각 옐로금융그룹과 엔씨소프트라는 투자자가 있었다. 이에 비해 밸류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레퍼런스가 부족한 상황. 대중이 잘 알고 있는 투자자가 최근 투자의사를 밝혀 현재 접촉하고 있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쿼터백투자자문은 옐로모바일, 디셈버앤컴퍼니는 엔씨소프트라는 유명 투자자로 인해 레퍼런스가 있다. 이들이 프랜차이즈 식당이라면 밸류시스템은 동네 삼계탕집 같은 거다. 하지만 올해 안에 이를 보완할만한 일이 있을 것이다."

정 대표는 올 하반기 초 소프트 클로징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자금이 짧은 기간에 많이 들어와 인력과 시스템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연 '맛집'다운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사람을 온전히 대체하는 날이 올까. 답은 예상 밖이다.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인공지능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돈이라는 건 사람을 보고 들어오는 거지 알고리즘을 분석해가며 들어오는 건 아닌 것 같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영역 자체를 확대하려는 계획도 있다. 옐로금융그룹에 버금가는 핀테크 업체로 우뚝 선다는 게 그의 포부다.

현재 보험쪽 자회사인 보험대차 '렌카'와 '안전빵' '두리'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추가 수탁고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을 재패하는 금융 핀테크 그룹을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진출도 준비도 진행 중이다.

"함께하는 직원들과 함께 아시아를 재패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그때까지 내실을 충분히 쌓는 게 중요하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