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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모태 중국증시 황제주 컴백, 애주가 투자가덕에 주가 붕붕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15:00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16:54

외자 선호 1등주 귀주모태, 국내외 자금 백주종목 투자열기 확산

[뉴스핌=강소영 기자] 'A주 최초 100위안 돌파, 중국증시 황제주, 중국의 삼성전자 '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중국 바이주(白酒 고량주) 대표기업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귀주모태, 600519.SH)주가가 지난 3일 260위안을 돌파,  2001년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귀주모태를 포함한 다른 고량주 종목들도 고루 초강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량주 산업이 '재도약' 구간에 진입한 후로 관련 종목의 주가도 고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 투자자금 밀물, 귀주모태 주가 사상 최고가 기록 

귀주모태 주식의 최근 5년 주가 추이 <그래픽=텐센트재경>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인 3일 귀주모태는 개장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다. 개장 한 시간 만에 260위안을 돌파했고, 장중 한때 262.28위안을 찍기도 했다. 이날 귀주모태는 260.00위안에 장을 마쳤다.

귀주모태의 직전 최고가는 중국 주식시장이 초호황이던 2015년 5월에 기록한 259.66위안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 아래서 박스권 돌파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도 귀주모태는 호황장에서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해낸 것.

한때 A주 최고가의 영예를 누렸던 귀주모태는 시진핑 정권이 부정부패 척결에 나선 후 매출이 급감하고 주가가 폭락했다. 2014년 1월에는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인 주당 89.94위안까지 내려갔지만, 3년도 안돼 주가가 3배가까이 오르며 '왕좌'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의 최대 동력이 밀물처럼 밀려드는 외국 자본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귀주모태가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2007년 12월 10대 주주는 전부 국내 투자자였다. 그러나 2012년을 기점으로 귀주모태에 외국 자본이 유입됐고, 10대 주주에도 두 개의 외국 기관투자자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당시 외국 자본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귀주모태에 대규모 외자가 유입된 것은 2014년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매매) 출범 후다. 2015년 재무제표를 보면, 귀주모태 10대 주주 명단에 4개 외국 투자 기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콩중앙결산유한공사가 5.61%의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올랐고, QFII(적격 외국기관투자자)인 GIC프라이빗(싱가포르 정부 자산관리회사), 오펜하이머 펀드-중금펀드, UBS AG(스위스 투자사)가 각각 1.25%,0.58%,0.54%의 지분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2016년 1 분기 UBS AG가 귀주모태 지분을 축소하며 10대 주주 명단에서 빠졌지만, 나머지 3개 외국자본의 귀주모태 지분 총량은 7.71%로 2015년의 7.44%보다 0.27%포인트 늘어났다. 이들이 보유한 귀주모태 지분의 시가총액은 올해 3월 31일 기준 239억9000만위안에 달한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된 후 2015년 5월부터 2016년 5월 1년 동안 귀주모태의 주가는 두 차례나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 고량주 업계 완연한 회복세, 판매가·수요·주가 지속 상승 전망 

3일 중국증시에서는 귀주모태 외에도 고량주 종목 전체가 일제히 강한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귀주모태와 쌍벽을 이루는 바이주 업체 우량예(五粮液 오량액, 000858.SZ) 주가도 사상 최고가(36.24위안, 2011년 8월 31일)를 2~3위안차로 뒤쫓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량주 관련주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고량주 업계가 최근 몇 년 침체기를 지나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견해다.

고량주 업계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귀주모태는 2016년 1분기 영업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6.91% 늘어난 99억8900만위안에 달했다. 순이익도 동기 대비 12.01% 증가한 48억8900만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귀주모태가 1분기 영업을 통해 확보한 현금자산 규모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현금순유입 규모는 74억36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12%가 늘었다. 1분기 선불 수금액 역시 85억위안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국 고량주 업계에선 도매상이 물건을 받기 전 선불로 계산을 하는 것이 관례다. 선불 수금액이 많다는 것은 시장에서 해당 상품의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귀주모태의 영업 개선은 통상 판매량이 줄어드는 비수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시장을 놀라게 했다. 춘제(春節, 음력 설)가 지나면 귀주모태의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서지만, 올해는 오히려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3년 간의 시장침체를 겪은 후 귀주모태의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판매량이 늘고 가격이 오르자 도매상들이 물건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 최근 귀주모태 판매가 역상승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신임 대표 취임 후 예전과 달리 귀주모태가 물건 재고량을 공개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도매상이 재고량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 추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됐다. 2013년과 2014년과 같이 가격 하락에 대한 공포심에 헐값에 내다 파는 현상은 앞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량주 가격 상승세는 올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반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 귀주모태의 판매량과 가격 상승은 다른 고량주 상품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퉈타이서(타패사, 沱牌舍)와 주구이주(주귀주 酒鬼酒)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동기대비 178.6%와 48.52%가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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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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