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최대 150만대 공급키로
[뉴스핌=정탁윤 기자]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대표 유혁)는 최근 중국 전기차 모터사인 '싱웨이'(우시스싱웨이차량부품유한공사)에 3년간 최대 150만대, 1억5000만달러(한화 1725억원) 규모의 전기 오토바이용 모터 '2단 변속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엠비아이가 공급키로 한 전기이륜차용 모터 '2단 변속기'는 정격입력 1000W 최대입력 3000W급 오토바이용 모터 '2단 변속기'로, 모터 2개 이상의 효과를 낸다. 배터리와 모터 사용량도 크게 줄여 각종 전기차량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싱웨이는 엠비아이 변속기의 속도와 주행거리, 등판능력이 기존 '감속기' 제품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점을 인정해, 전기이륜차 세계 1위회사로부터 요청받은 전기오토바이에 엠비아이 모터 '2단변속기'를 탑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엠비아이> |
이번 계약에 따라 엠비아이와 싱웨이는 한국에서 변속기 제조와 공급-수출을 맡게 되며, 중국 싱웨이는 변속기를 자사 전기차 모터와 조립해 함께 세계 1위 전기이륜차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계약은 일차로 3년간 지속되며, 이후에는 별도 서면 협의를 통해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문수 엠비아이 회장은 "중국 전기차 모터제조사인 싱웨이사와 3년간 최대15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해 독보적인 전기차 변속기 공급사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전기이륜차 및 전기자동차의 4륜 완성차 업체와도 추가적으로 합작 공급계약을 체결해 세계 전기차 '변속기'시장을 평정할 것"이라고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앞서 엠비아이는 지난달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B사와 전기차용 모터 '2단 변속기' 2백만대, 2억달러 규모의 합작개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