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아세안 꽃 인도네시아] 농심 KT&G 닮은 기업 있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12일 08:20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08:20

③ 라면 닭고기 담배 등 독점적 점유율 기업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11일 오후 4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10개국 국가연합인 아세안(ASEAN)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인도에 이어 인구 6억명의 풍부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고,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꽃'으로 불릴만큼 신흥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과 투자자들도 이런 인도네시아를 유심히 보고 있다. 마침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 방한해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이 투자 대상으로서 인도네시아를 살펴본다.  

[뉴스핌 = 김지완 기자] # 인도푸드는 '인도네시아의 농심'으로 불린다. 인도네시아 라면(누들) 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14년 국가별 연간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 2위에 올랐다.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이 54.5개로, 1위인 대한민국 다음으로 많다. 인도푸드는 현재 중동, 유럽, 호주, 아프리카 등에도 수출하며 빠르게 성장중이다.

당 머울리다(Dang Maulida) 대우증권 인도네시아법인 소비재담당 연구원은 "인니 경기 불황에 값비싼 재화, 고급의류 등의 소비는 크게 줄었으나 저가 생필품 소비는 그대로 유지됐다"면서 "저가 식료품을 만드는 인도푸드는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 자파 콤피드 인도네시아(Japfa Comfeed Indonesia)는 우리나라의 '하림'과 비교할 수 있다. 지난 1971년 설립된 이 회사는 닭고기 제조부터 최종 소비 단계까지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인당 닭고기 소비가 아시아 최저 수준이나 매년 성장세에 있다.

미미 할리민(Mimi Halimin) 대우증권 인도네시아법인 가금류담당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단백질 섭취원 가운데 가장 싼 것이 닭고기"라면서 "종교적 이유로 돼지고기 섭취가 불가능해 현지 식당에서도 닭고기를 첨가한 요리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14년 국가별 연간 인스턴트 라면 소비량에 인도네시아가 2위에 올라있다. 개인별 소비량도 2위에 랭크됐다.<단위: 백만개>

인도네시아의 기업은 이런 식이다.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보니 최고 기업이 대부분 내수업종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수출 기업이 최고인 우리나라와 비교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55%가 민간소비(4882조 루피아, 490조원)에서 발생했다.  민간소비에서도 36%에 해당하는 1776조 루피아가 생필품 관련 소비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인도푸드, 자파 콤피드 인도네시아 외에도 HM산뽀리나, 텔레코뮤니카시 등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HM산뽀르나는 인도네시아의 담배기업이다. 우리나라 KT&G와 마찬가지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시가총액이 451조 루피아(한화 45조원)에 이른다. 

HM산뽀르나에 대해 앤디 구나완(Andy Gunawan) 농업담당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에서 담배는 어디에서나 팔고, 누구나 살 수 있다. 흡연인구가 많고 흡연층이 다양하다"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입장에서는 담배소비세가 중요한 세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텔레코뮤니카시는 국영 통신사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7조원에 이른다.  SK텔레콤 시가총액( 17조1585억원)에 비해 2배 가량이다.

프랭키 리반(Franky Rivan) 연구원은 "인니는 인터넷 인프라가 불충분해 휴대폰 중심으로 통신시장이 발달했다"면서 "국민 1인당 2대 휴대폰 보유가 일반적이다"라고 전했다. 

내수기업 외에 인프라 개발과 관련된 기업들도 관심 대상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프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금 부족으로 계획보다 속도가 더디다는 불확실성을 감안해야한다. 

심태용 대우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리서치센터 팀장은 "자카르타 시내에서 공항까지 연결하는 모노레일 건설추진이 4년 전부터 대두됐으나 아직도 시작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IB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외자유치는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외자유치를 희망하지만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야 할 토지수용조차 민간에서 맡아서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