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현대상선 협상 진통, "해외 선주도 고통분담해야"(종합)

기사입력 : 2016년05월18일 20:33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08:19

용선료 인하 협상, "선주가 적극 나서야, 채권단도 최대한 지원"

[뉴스핌=한기진 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벌인 용선료 인하 협상이 18일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국이 용선료 인하협상 타결 시한으로 정한 20일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왼쪽부터 김충현 현대상선 최고재무관리자(CFO)와 현대상선이 협상을 위해 고용한 마크 워커 투자 자문(financial advisor) <사진=뉴스핌>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용선료 인하 설명회는 당초 참석이 예정된 외국 선주 5곳 가운데 다나오스, 나비오스, CCC 등 3곳만 현장에 나타났다. EPS는 싱가포르에서 화상회의로 참석했고 조디악은 불참했다.

현대상선 측에선 김충현 현대상선 최고재무관리자(CFO)와 현대상선이 협상을 위해 고용한 마크 워커 투자 자문(financial advisor) 및 미국 밀스타인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산업은행에서는 정용석 부행장이 참석했다. 

협상은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용선료 인하에 대한 보상방식이 주된 내용이었다. 현대상선측이 원하는 용선료 28%가량을 깎아주면, 나머지를 지분으로 출자전환하거나 수년에 걸쳐 갚는 방안이 제시됐다. 50%는 출자전환하고 50%는 상환하는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용선료 조정에 실패할 경우 채권단이 가질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설명했다"면서 "용선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채무조정이 성사될 경우, 채권단도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할 방침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감액 없이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용선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배를 비어 둬야 하거나 고철이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선주들은 용선료를 깎는 대신 지분이나 대출로 전환했을 때,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현대상선 회생 의지가 있어야 용선료 인하에 따른 대가를 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은은 선주들에게 경영정상화 의지와 채권단의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협상에 대해 대상선측 용선료 인하 협상을 주도한 마크 워커 투자 자문(financial advisor)은 "이제 시작한 단계로 해 줄 말이 없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설명회를 오늘만 하고, 내일부터 각 선주들이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금융당국이 용선료 협상 마감 시한으로 정한 20일을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선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의사결정단계를 거치기까지 하루 이틀은 짧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 등 지원책 동의서를 받기로 한 24일까지, 용선료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