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난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계속해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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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6월이나 7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미국 경제가 1분기보다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발표되는 지표가 기대를 충족한다면 올여름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전날 공개된 4월 FOMC 의사록과 마찬가지로 다음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가라앉아 있어 놀라웠다고 전했다.
전날 의사록 공개 후 시장은 빠르게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단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만을 기대했던 시장은 이제 연준의 예고처럼 2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더들리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승한 것을 보는 것이 기쁘다"며 "이것은 연준의 예상에도 더 가깝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내달 23일로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가 금리 인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 인터뷰를 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그는 "세계 금융시장 전개에 따른 위험이 사실상 대부분 사라졌다고 본다"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내 대다수 위원은 지표가 개선세를 지속할 경우 6월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 14~15일 열리며 이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연준은 약 10년 만에 금리를 올린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긴축을 단행하게 된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6%로 반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