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0만원 대···운동량 분석 및 칼로리 소모 등 건강관리 기능 강화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2년만에 스마트밴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을 강화한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패션 스마트밴드 '챰'을 내놓은데 이어 다음달 '기어핏2'를 출시한다.
3만원대인 '챰'은 세련된 디자인의 스마트밴드로, 걸음 수 측정 등과 같은 헬스 기능과 전화, 문자 수신 알림 등의 기본적인 스마트밴드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패션 스마트밴드 '챰'(왼쪽)과 기어핏2로 알려진 이미지(오른쪽) |
다음달 출시될 기어핏2는 '챰'이나 전작 '기어핏'보다 헬스케어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GPS가 내장돼 운동시 이동경로를 기록할 수 있다. 심박수, 체지방, 피부 온도, 스트레스 지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칩 '바이오 프로세서'도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운영체제는 삼성의 자체 OS인 타이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기어핏2는 지난달 말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하고 출시 대기중이다. 가격은 전작처럼 2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건강관리 앱 'S헬스'도 더 똑똑해진다. 현재는 갤럭시S6, 노트5 이상 모델에 장착된 센서를 이용해 S헬스 앱 내에서 스트레스 지수, 산소포화도,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 기어핏2 출시로 관련 기능의 정확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S헬스의 운동량 분석 리포트, 칼로리 소모량 등 생체 데이터를 이용한 건강 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와 함께 스마트밴드 '기어핏'을 출시했지만 1년만에 생산을 중단하고 스마트워치에 집중했다. 그 사이 국내 스마트밴드 시장은 핏비트와 소니(중가시장), 샤오미(저가시장)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폰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국내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