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종목코드: HPE, 이하 HP)가 기업 서비스 부문을 분사한 후 컴퓨터 사이언스(CSC)와 합병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등 중이다.
HP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분사를 통해 "글로벌 IT 서비스 분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설 회사에는 마이크 로리 컴퓨터 사이언스 대표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합병 건이 내년 3월에 마무리되면 HP의 주주들은 신설 회사에서 지분의 50%를 소유하기로 했다.
이날 HP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12% 상승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11.02% 급등하고 있다. 컴퓨터 사이언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7% 넘게 폭등하고 있다.
한편 이날 HP는 올 2분기 순익이 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500만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18센트로 지난해의 16센트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 순익은 42센트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과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 증가한 127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문가 예상치 123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HP는 다음 분기에 조정 주당순익(EPS)이 42~46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1년간 HP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