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호텔롯데 상장 임박, 붐비는 증권사 객장

기사입력 : 2016년05월27일 14:44

최종수정 : 2016년05월30일 10:08

최근 2~3개월 증권사 계좌개설 급증...고액자산가 중심 배정기준 한계

[뉴스핌=백현지 기자] #. 롯데그룹 계열사에 재직 중인 A씨는 오는 6월 코스피 상장 예정인 호텔롯데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지점을 찾아 계좌를 개설했다. 이날 롯데계열사 인근 미래에셋대우 지점은 A씨와 마찬가지로 공모주 청약에 대비해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들로 객장이 붐볐다. A씨는 "생전 처음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직원이 있을 정도로 사내에서도 화제"라고 귀띔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공모주인 호텔롯데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 관심이 뜨겁다. 국내 시장에 상장하는 마지막 대기업 지주사인만큼 시중 부동자금을 상당히 끌어들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호텔롯데 공모청약을 앞두고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모두 지난 1월과 2월 신규 계좌개설 숫자는 2만건을 밑돌았다. 하지만 3월 각각 3만, 4만1000여건으로 늘었고 4월과 5월 역시 3만건에 가까운 신규 계좌가 개설되는 추세다.

물론 최근의 계좌 개설은 단순히 공모주 효과라기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행에 따른 캠페인 효과도 함께 나타난 것으로 봐야한다. 한 증권사 리테일마케팅 담당자는 "단순히 계좌 개설 숫자 증가가 공모주 청약을 위한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투자 자체에 관심이 없는 초보 투자자들도 호텔롯데에 어떻게 투자할 수 있냐는 문의가 조금씩 오고 있다"며 "이제 6월 들어서는 문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전가족과 친척 계좌까지 끌어서 공모주에 청약하는 '공모주 아줌마'들은 이미 가족계좌는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는데다 한번에 10개씩 계좌를 개설하고 우대고객 추가 배정수량을 받기 위해 직전 3개월 평잔을 일정 이상 유지하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등 조건을 충족시켜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의 청약은 다음달 21~22일 양일간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9만7000~12만원, 공모 규모는 약 4조6400억~5조7400억원에 달한다. 호텔롯데는 밴드가 하단으로 계산해도 최소 3배 이상 규모로 밴드가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되면 역대 최대급이다.

지난 2014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일반공모 청약 이틀간 증거금만 30조원(공모규모는 1조5237억원) 가량이 몰린바 있어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그 이상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다만, 청약한도가 크고 경쟁률이 높을 경우 배정 물량자체는 몇 주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제일모직 청약 당시 우대고객 기준으로 55억원어치까지 청약할 수 있었지만 한도를 채운 고객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기존에 해당 증권사의 청약자격을 갖추지 못한 고객들은 청약한도가 지극히 적기 때문이다.

전체 공모물량 중 약 20%만을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하는데다 또 증권사별 청약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조금이라도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증권사는 공모주 청약시 고객등급을 우대, 일반, 온라인 전용 세 가지로 나눈다. 우대고객은 청약한도가 200%로, 일반 고객의 2배지만 청약자격 기준 미달 온라인 전용고객은 청약한도 자체가 30%에 그친다.

우대조건을 갖추기 위해 직전 3개월 평잔 1억원 이상, 개인연금저축 직전월 평잔 1000만원 이상 고객 등의 조건이 붙는다.

미래에셋대우 영업부 관계자는 "호텔롯데 공모 일반 고객자격을 갖추기 위해선 월말까지 (CMA에) 3억1300만원 잔고가 있어야 하고, 우대조건을 맞추려면 16억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보통 3개월 이전에 미리 준비하기 때문에 뒤늦게 호텔롯데 공모주 투자에 뛰어드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