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시중은행도 충당금 시한폭탄...조선빅3 '정상' 여신 15조

기사입력 : 2016년05월30일 08:30

최종수정 : 2016년05월30일 15: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건전성 하향조정시 충당금 1조 훌쩍..."빅3 하향조정 요인 적다"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7일 오전 11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한, 우리, KB국민, KEB하나, NH농협,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3사에 제공한 여신(대출+보증 등)이 15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들은 지난해 미리 발을 뺀 STX조선해양과 달리 조선 3사에 대한 여신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책정한 만큼 '요주의' 강등시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이 적지않다. 

27일 한국기업데이터 및 은행권에 따르면 국책은행을 제외한 국내 주요 6개 시중은행의 조선 3사에 대한 여신(지급보증 포함, 3월말 기준) 규모는 15조451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에 대한 여신이 6조3268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은 6조413억원, 대우조선해양은 3조834억원으로 나타났다. 6대 시중은행 중 하나, 농협, 우리은행은 조선 3사에 대한 여신이 3조5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하나은행 3조7454억원, 농협은행 3조5683억원, 우리은행 3조5322억원, 신한은행 2조6274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1조8440억원)과 기업은행(9991억원)은 상대적으로 여신 규모가 적었지만 1조원~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충당금이다. 대부분의 은행이 조선3사에 대한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한 상황에서 요주의로 강등시 충당금 폭탄을 맞게 된다.

은행들은 빌려준 돈을 떼일 가능성에 따라 정상(충당금 비율 0.85% 이상), 요주의(7~19%), 고정(20~49%), 회수 의문(50~99%), 추정 손실(100%) 등 5단계로 여신 건전성을 분류한다. 통상 자율협약 기업여신은 요주의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여신은 고정 이하로, 법정관리는 추정손실로 분류된다.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을 추진하게 되면, 은행권 익스포저는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상 '요주의'로 등급이 낮아진다. 이 경우 은행은 여신의 7~19% 정도를 대손충담금으로 쌓아야 한다.

STX조선 폭탄을 맞은 농협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여신을'정상'으로 분류해 충당금을 350억원만 쌓은 상황이다. 요주의 분류시 10% 충당금만 가정하더라도 최소 1000억원 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700억원, 국민은행 600억원, 우리은행은 400억원 가까운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현재 자구안을 제출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경우에도 등급이 하락할 경우 추가 충당금 폭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채권단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자구안에 만족하지 못하고 오너 대주주의 사재출연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현대·삼성중공업의 자구안에 대해 강도 높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해당 기업의 자구안과 관련해 주채권은행과 구체성, 실현가능성, 수주전망, 해양플랜트 인도 전망 등을 다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들 역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건전성 분류 하향조정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대한 건전성이 하향 조정될 경우 6곳 시중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조선3사에 대한 여신 규모가 큰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현금성자산이 충분한 업체"라며 "현재로선 등급조정(요주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5일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을 종료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