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CC(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경주 <사진=뉴스핌DB> |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첫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2,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6, 7, 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최경주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고 16,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281야드로 길지 않았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70%를 넘었다. 이날 버디 8개는 의미가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대니 리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반 4, 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은 뒤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낚았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다.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였다.
세계랭킹 1, 2, 3위가 모두 출전한 첫날 데이가 우위를 점했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시즌 2승의 스피스는 마스터스 최종일 선두를 달리다 12번홀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8위다. 첫날부터 형편없는 스코어다. 이날 매킬로이는 퍼터 그립까지 바꿔 출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선두는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이날 버디 10개를 잡았다. 보기는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1타차 선두다.
올시즌 잔여대회 출전권을 얻은 안병훈(CJ그룹)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8위다. 김시우(CJ오쇼핑)도 58위다.
최경주가 이 대회 호스트인 잭 니클라우스에 편지를 보내 출전권을 얻은 이동환(CJ오쇼핑)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07위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