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일본 정책 당국, 올해 2번 입장 선회…"변동성 위험↑"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09:28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4:04

BOJ 총재, 마이너스금리 부정했지만 결국 도입
아베 총리도 소비세 인상 일정 연기 번복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정부의 소비세 연기를 둘러싸고 전문가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중앙은행과 정부가 두 번이나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 당국의 정책 신뢰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일본 정책 당국이 중요한 경제 정책과 관련, 입장을 선회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면서 때문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아베 신조 총리의 개혁 태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좌)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우)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통신에 따르면 BOJ는 올해 통화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1월에 도입한 마이너스금리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BOJ는 1월 29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일부 당좌 예금에 마이너스금리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구로다는 8일 전까지 만해도 "마이너스금리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를 부정했다. 때문에 구로다 총재는 의도적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며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베 총리의 소비세 인상(8%→10%) 연기도 마찬가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전부터 소비세 인상을 약속된 시점(2017년 4월)에 올리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지만, 증세를 하면 경기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인상 시점을 2년 반 뒤로 미뤘다.

이에 대해 일본 주오 대학교의 스티븐 리드 정치학과 교수는 "소비세 인상 연기 결정으로 아베 총리의 신뢰성에 상처가 났다"면서 "두 번 연기하면 정말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와 구로다 총재의 계속된 입장 번복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일제히 경고했다. 실제 소비세 인상 연기가 발표된 이후 일본 증시는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HSBC의 데바리에 이즈미 이코노미스트는 "상당한 혼란이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시행하고 또 불가피하다는 걸 인정하면서, 재정과 통화정책에 최선을 다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을 변경하는 건 현명한 태도라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르셀 디리안트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의 약속에 충실하는 것" 보다 "신뢰성 위험을 감수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