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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시혜 베풀듯 협상" vs 김종인 "관례상 의장은 더민주"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1:32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1:32

[뉴스핌=김나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원구성 협상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맡는 대신 법제사법위원장을 여당에게 넘긴다는 제안을 한 것에 대해 “시혜를 베풀듯 하는 식으로는 협상 진전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차지해야겠다는 당초 방침에서 법사위를 새누리당에 주겠다며 큰 양보를 하는 것처럼 말했는데 저로선 이해가 잘 안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더민주 측이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1당’이 해야 한다는 데서 ‘의장직 고수’로 방침을 바꿨다고 비판하는 데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말을 아꼈을뿐 당 입장과 원칙이 한 차례도 바뀐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협상의 책임자들이 협상 테이블이 아닌 언론을 상대로 이런저런 얘기를 던지는 건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일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의장 고수'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진=뉴시스>

이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이번 선거결과 더민주 1당, 새누리당이 2당 순서로 됐으면, 의회관례상 (국회)의장은 더민주 차지가 돼야 된다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의회주의라는 것은 유권자의 심판을 정확하게 따라가는 게 가장 큰 원칙"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렇게 가는 듯 하더니 또 다시 새누리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원구성에 큰 차질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새누리당에 책임을 돌리며 "이렇게 되면 정치권 전체가 국민들로부터 저 사람들이 20대 국회를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벌써 싸움만 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이뤄진 다음 제일 먼저 나온 말이 협치"라고 상기시킨 뒤 "원구성이 정상적 과정을 가야만 (제대로 된) 협치가 가능하게 되는데, 전혀 서로 양보의 기색없이 내가 과거 여당이었기 때문에 선거결과와 관계 없이 우리는 우리가 차지할 몫을 다 차지하겠다고 해갖고는 원구성은 말할 것이 없고, 협치라는 말 자체가 창피스런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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