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삼성물산 사장도 합병 부인.."물류 분할은 대외사업 확대 목적"
[뉴스핌=황세준 기자]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물류사업 분할후 타 계열사로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 사장은 8일 삼성 수요 사장단협의회 창석차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분할 후 합병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할을 언제 결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분할이 된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신 삼성물산 사장도 "공시한 대로 합병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SDS는 어제 오전 이사회를 열고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글로벌 물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부문을 떼어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던 물류 부문을 떼어내는 이유는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2016년 말이면 삼성전자 등 관계사 물동량 대부분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대외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과 물류 사업을 합쳐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사업 분할을 반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