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눈 먼' 옐런, 침체 신호 왜 못 보나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04:12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04:46

포춘, 고용 포함 세 가지 신호 제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침체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옐런 의장의 평가가 틀렸다는 얘기다.

5월 고용 지표를 포함해 최근 1주일 사이 발표된 거시경제 지표는 불과 1개월 전에 비해 현격하게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경제 매체 <포춘> 최신호는 고용과 기업 자본재 투자, 서비스 부문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실물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소비자 지출이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고,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이는 초저금리와 에너지 가격 폭락에 따른 결과일 뿐 펀더멘털 측면의 내실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포춘>은 약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의 헤드라인 수치보다 심각한 문제가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4월 수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 미국 고용 시장 회복이 추세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3월과 4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이 당초 발표된 수치보다 총 5만9000건 하향 조정됐고, 이에 따라 지난 3개월간 월 평균 고용이 11만6000건으로 떨어졌다.

이는 이전 12개월 월 평균 신규 고용이 21만9000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할 때 대폭 후퇴한 수치다.

미국 고용이 둔화되는 조짐은 공급관리자협회(ISM) 데이터에서도 확인됐다고 <포춘>은 전했다.

ISM이 발표한 5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 고용 지수가 모두 50을 밑돌아 고용 및 노동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사실상 마비 상태인 기업의 자본재 투자 역시 미국 실물경기의 침체 리스크를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포춘>은 주장했다.

인력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저하되는 것은 새로운 설비 및 자본재 투자의 위축과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포춘>은 앞서 통화정책 회의뿐 아니라 최근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연설에서도 옐런 의장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명쾌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설 과정에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를 13차례에 걸쳐 사용한 옐런 의장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정책 위원들과 5월 고용 악화 및 향후 지표의 추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을 뿐 상황을 직시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옐런 의장은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금리인상을 추가로 단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포춘>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고용을 축으로 한 지표를 근거로 볼 때 긴축에 속도를 낼 상황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이 같은 주장은 월가 투자가들 사이에서도 번지고 있다. 루크 패터슨 STA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침체 리스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역시 베어마켓을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소시에테 제네랄(SG)은 안전자산 엔화를 필두로 현금 비중을 수년래 최고치로 높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