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기업은행이 은행 중 가장 대표적인 성장주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 발표된 정부의 국책은행 자본확충방안에 따라 기업은행의 자본확충펀드와 관련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인데다, 시설자금 대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한국은행 대출 재대출(필요시마다 대출하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한국은행이 기업은행에 대출하면 기업은행이 자본확충펀드에 재대출함)은 신용보증기금이 지급보증을 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이 자산관리공사에 대출하는 후순위대출 1조원도 정부기관 대출로 신용리스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차입금리와 자본확충펀드로의 재대출 금리 차이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신용리스크가 없어 절대적 기준의 손익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더불어 시설자금 대출 증가로 기업은행이 타행 대비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는 "기업은행의 1분기 총대출 성장률이 1.7%였는데, 2분기에도 2.0%를 크게 웃도는 대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은행 자본확충펀드로의 대출 증가분을 제외해도 중소기업 시설자금 대출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