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경험 팝니다' 중국앱 Q&A 황금사업 부상, 큰손 투자자 줄 서

기사입력 : 2016년06월10일 07:39

최종수정 : 2016년06월10일 07:39

짜이항 펀다, 지식•경험 공유 뉴 비즈니스 모델로 돈방석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9일 오후 4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경험 지식 전문성에 오락성까지 겸한 노하우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이 최근 중국에서 신종 황금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짜이항(在行)과 펀다(分答) 등 관련 분야 선발앱 업체들은 몸값이 1억달러(약 1150억원)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유망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지스싼(姬十三, 본명 지샤오화·嵇曉華) 궈커왕(果殼網) 창립자는 짜이항과 펀다가 최근 1차 펀딩을 마쳤으며, 1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고 인터넷 IT기업으로 SNS 분야 최강자인 텐센트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짜이항은 간단히 말하면 온라인으로 전문가를 선택해 오프라인이나 원격 통화로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 플랫폼이고, 펀다의 경우 답변자가 음성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는 식이어서 오락적인 성격도 강한 편이다.  

 “어떻게 하면 CEO들의 시간을 수백위안에 팔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지식공유 앱 ‘짜이항’은 특정 분야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사람들이 각자 책정한 답변비용을 받고 알짜배기 조언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떤 분야든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질문에 대해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짜이항은 인터넷플러스·창업과 자금조달·직장·업종·재테크와 투자·교육·일상·심리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으며, 이용자는 특정 카테고리로 이동해 해당 전문가들의 이력과 조언비용을 훑어본 뒤 자문을 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라면 짜이항에 등록된 취업 전문가들의 이력 및 회당 조언비용을 검토한 뒤 업계현황 이해,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지도까지 1:1로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창업을 위한 자금마련에 골머리를 앓는 사람 또한 유명 투자사 CEO로부터 가장 효과적인 자금조달 전략을 단 수백위안에서 수천위안에 손쉽게 들을 수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짜이항은 3개월만에 일일 자문건수가 100건을 돌파, 1건당 평균가격 350위안으로 계산했을 때 매달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 가량이 짜이항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1년이 넘은 지금은 매달 거래량이 100만위안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노하우 공유앱 '짜이항' 창업투자 카테고리 <캡쳐=짜이항 홈페이지>

지난 5월 출시된 펀다는 기존 짜이항의 인력자원 및 학자, 기업총수, 연예인, 인터넷 스타 등 수많은 유명인을 ‘답변자(答主)’로 유치, 가히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재벌기업 완다그룹 후계자로 주목받는 왕쓰충(王思聰), 배우 장쯔이, 인기 시나리오 작가 스항(史航) 등 유명인이 답변자로 나서며 중국 전역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펀다는 답변자가 자신의 답변비용(보통 1~500위안)을 책정한 뒤 질문을 접수하면 1분 이내에 음성으로만 답변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만일 답변자가 질문에 답변하지 않으면 48시간 이후 질문자의 계정에 자동으로 답변비용이 환불된다.

최근 왕쓰충은 ‘인터넷 스타’, ‘투자자’, ‘철학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펀다의 답변자로 활동했는데, 그는 질문 한 개에 대한 답변 요금을 고액인 3000위안(약 52만원)으로 책정했음에도 각계에서 수많은 질문자가 몰려들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인기가 높아지자 그는 답변에 대한 보수를 펀다 역대 최고가인 4999위안(약 88만원)까지 높였으며, 총 32개 질문에 답변해 부가 기능인 ‘훔쳐 듣기’ 에서 발생한 수익까지 포함, 단 며칠 만에 24만위안(약 42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훔쳐 듣기'는 일반 이용자들이 1위안(약 180원)의 비용을 내고 질문자와 답변자의 대화 내용을 엿듣는 기능이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질문자와 답변자에게 각각 절반(0.5위안)씩 돌아간다. 일반 이용자들은 훔쳐 듣기 후에 질문 답변에 대한 만족도도 평가할 수 있다.

한 이용자는 왕쓰충에게 질문이 채택돼 답변을 들은 뒤 약 1만5000명의 ‘훔쳐 듣기’ 이용자로부터 발생한 수익의 절반인 7492위안을 배당받았다. 이 이용자는 왕쓰충에게 지불한 질문 요금 3000위안을 제하고도 4492위안(약 79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음성 Q&A앱 '펀다'에 답변자로 나선 재벌2세 왕쓰충 <사진=바이두>

최근에는 중국 대입수능 ‘가오카오(高考)’ 시즌을 맞아 펀다 질문 카테고리에 입시 전문가 코너가 추가돼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대학 간판이 중요할까요? 아님 전도유망한 전공이 더 중요할까요?”, “이 예상점수로는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가장 좋을까요?” 등 수많은 질문들이 올라오며 노하우 공유 앱 서비스를 황금사업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