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삼성선물은 13일 서울 채권시장이 보합권에 머무를 것이라 진단했다. 미국의 금리정책 스탠스를 대기하면서다. 이번 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29%~1.35%,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60%~1.70%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3년만기 국채선물 예상범위는 110.60~110.80, 10년선물 예상범위는 130.80~131.35로 제시했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6일 밝혀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정책 스탠스에 따라 미 금리 인상 횟수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주 채권시장은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 집중하며 대기모드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기대 인플레이션’ 발언을 언급하며 “5월 고용지표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금리인상 기대가 상당부분 완화된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및 경기 기대 또한 하락했다”며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과정은 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옐런 의장은 연설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지속된다면 당초 예상했던 만큼 빠르게 2%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의장의 최근 연설 내용을 볼 때 연준의 장기적인 경기 판단은 여전히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나 발언만으로는 낮아진 인상 기대를 되돌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5월 수출입 물가, 소매판매, 생산자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가 대기한 가운데 여타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5월 고용지표의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