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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음악의 신2' 이수민 "연민정 역 눈길…SNL 크루도 탐나요"

기사입력 : 2016년06월17일 08:36

최종수정 : 2016년06월20일 16:46

[뉴스핌=글 최원진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4년 만에 돌아온 배우 이수민(32)이 업그레이드된 독설과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휘어잡고 있다. 지난 2012년 Mnet '음악의 신' 시즌1에서 과감한 연기로 시선을 받았던 그는 지난 5월 초 스타트한 새 시즌에서 한결 막강한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음악의 신’ 시즌 1에서 천연덕스러운 연습생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수민은 보다 형편없는 노래 실력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목요일 밤 안방을 호령한다. 소속사 1호이자 최장수 연습생 이수민은 여전히 대표 이상민에 소리를 지르고 본인의 실력을 과대평가한다. 시즌2에 이르러 이수민의 근자감은 뻔뻔함으로, 직설적인 말투는 거의 욕설로 발전(?)했다. 

"'음악의 신2' 이수민은 전보다 확실히 세요. 시즌1 때는 대본대로 한 연기였어요. 저를 비롯해 이상민, 탁재훈 선배나 백영광 씨는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편이에요. 정말 거의 다 NG 없이 나가는 애드리브라서 연기 중 수위 조절이 불가능하죠. 이상민과 탁재훈 선배의 드립을 재치있게 받아치는 과정에서 거친 말과 욕설이 스스럼없이 나와요."

시즌2에서 이수민은 고대하던 18년 연습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CIVA 김소희(21), 윤채경(20)과 함께 데뷔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이수민은 "김소희와 윤채경이 나를 잘 따르고 좋아해준다"며 10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기 호흡을 과시했다. ‘음악의 신2’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 탁재훈과 호흡도 더할 나위 없다. 이수민은 지난 2012년 E채널 ‘특별기자회견’에서 MC 탁재훈과 함께한 바 있다. 

"당시 탁재훈 선배는 후배가 말을 걸지 않는 이상 아무 말도 안 할 정도로 낯을 많이 가렸어요. 이번이 저와 두 번째 인연이라 그런지 편하고 살갑게 대해줘요. 탁재훈과 이상민 선배의 조합은 정말 신의 한 수에요. 녹화할 때 이상민과 탁재훈 선배가 너무 웃겨서 웃음을 못 참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거든요. 촬영장 분위기 역시 정말 좋고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CIVA 앨범이 곧 나올 듯해요. 실제로 지난 시즌에 앨범이 나왔고 무대에도 섰잖아요. 무엇보다 제작진이 간절히 원하거든요. 저는 나이도 있고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걸그룹 여자친구 같은 청순하고 소녀감성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죠. 그래서 B1A4 진영에 걸크러쉬나 걸스힙합 스타일로 작곡을 부탁했어요. 진영이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죠."'음악의 신2'가 회를 거듭하면서 걸그룹 CIVA가 실제로 데뷔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으로 게시판이 터질 지경이다.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김소희와 윤채경이 방송을 통해 음반 활동을 할지 역시 주목되는 부분. 실제로 지난 시즌1 이후 앨범 '음악의 신 더 퍼스트(THE FIRST)'가 발매되는가 하면, 이상민과 이수민, 김흥국, 김성수는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섰다. CIVA 앨범 발매와 활동 여부에 대해 이수민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극중 CIVA 멤버 이수민은 재앙에 가까운 노래 실력과 말도 안 되는 트월킹(엉덩이 춤), 웨이브, 심지어 '바퀴벌레' 댄스를 선보인다. 이수민의 웃음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한참 모자란 실력을 인지하지 못하며 오히려 당당한 것, 그리고 여자 연예인임에도 한 없이 망가지는 과감함이다.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인지 시청자들은 이수민이 정말 노래를 못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그는 "잘 하는 것을 못 하는 척 연기하는 게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음정과 박자 무시하는 노래와 음이탈은 다 연기랍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저는 노래를 정말 잘해요. 방송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쑥대머리' 판소리하는 장면을 촬영한 적이 있어요. 못 불러야 하는 장면인데 녹화 때 너무 잘해서 혼났어요. '가짜 이수민' 김지향과 댄스로 붙는 장면에서 춘 트월킹과 '바퀴벌레' 댄스는 과장한 거예요. 제가 춤을  못 추진 않는 편이거든요."

이수민은 '음악의 신2' 명장면으로 정진운의 2AM '웃는 광대' 댄스교습을 꼽았다. 정진운은 슬픈 눈에 웃는 표정, 여자도 부러워할 S라인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을 초토화 시켰고 다음 날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가 출연한 부분은 '음악의 신2' 네이버 TV캐스트 영상 중 압도적으로 조회수 1위를 달린다.  

"정진운 씨는 카메오임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열심히 연기했죠. 정말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정진운 씨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촬영할 때 웃음을 참느라 아주 힘들었어요. 저는 정진운 씨가 ‘음악의 신2’에 아예 고정으로 출연하면 좋겠어요." 

'음악의 신'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사실 그는 연극 '클로저'로 데뷔한 배우다.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미워도 좋아'로 공중파에 데뷔한 탤런트이기도 하다. 2012년 '음악의 신' 시즌 1 출연 이후 4년 동안 이수민은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았다. 

"예전에는 '음악의 신 이수민'이란 수식어 때문에 힘들었어요. 지난 시즌 출연 후 제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드라마, 영화 오디션에서 매번 떨어졌어요. '음악의 신'이 저를 알려준 고마운 프로그램임과 동시에 연기자로서 걸림돌이기도 했죠. 지난 4년간 예능프로그램 섭외가 많았는데 '음악의 신' 속 제 이미지 때문이었어요. 그 모습 그대로를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출연을 고사했죠."

뒤늦게 올시즌 2회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지금은 박준수 PD의 부탁으로 '음악의 신2'에 복귀해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이수민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극이다. 

"아침이나 일일드라마 악역이 정말 하고 싶어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이유리 씨의 연민정 역이 탐났죠. 당시 '내가 연기했다면 더 잘 할 수 있을텐데'란 생각을 했어요. 저는 증오에 찬 눈빛 연기와 조용히 내뱉는 독한 대사 한 마디를 잘 살릴 자신이 있어요. 사이코패스 역도 욕심이 나요. 근데 만약 드라마 악역과 tvN 'SNL코리아' 크루 섭외 둘 중 택하라면 저는 'SNL코리아'를 하겠어요. 유독 게스트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다른 예능과 달리 SNL은 크루 각자의 개성이 조명되잖아요. 즉흥 연기와 애드리브에 최적화된 저에게 SNL은 정말 잘 맞을 거예요." 

"실제론 예민하고 내성적…카레이싱으로 스트레스 풀어요"

'음악의 신2' 속 이수민의 이미지가 실제라고 믿는다면 오산이다. 카메라가 꺼진 뒤 이수민은 매우 차분하고 여성스럽다. 지극히 내성적이며 심지어 낯도 가린다며 웃었다. 기본적으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 다중인격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특히 완벽주의자인 이수민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을 써서 본인을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평소 카레이싱을 즐겨요. 주말에 지방 서킷을 찾아 스피드를 즐길 정도니까요. 스포츠카 대여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제 개인 소유 스포츠카로 직접 운전해요. 내성적이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레이싱을 하면 한 주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뉴스핌 Newspim] 글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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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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