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산 철근값 폭락, 현대제철‧동국제강 실적 '적신호'

기사입력 : 2016년06월15일 13:43

최종수정 : 2016년06월15일 13:44

중국산‧국산 가격차 11만5000원으로 확대…하반기 최대변수
하반기와 달리 상반기에는 실적 개선 성공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판가상승‧건설경기 호황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에게 또 다시 중국산 저가 철근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국산 철근보다 t당 10만원 이상 저렴한 중국산이 최근 대량 유입되면서 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의 3분기 실적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중국산 철근 가격은 t당 47만원으로 지난달보다 5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 철근은 t당 57만5000원으로 전월보다 오히려 3% 가량 가격이 상승해, 국산‧중국산 가격차이는 지난달 4~5만원에서 최근 10만5000원으로 벌어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투자가 활발해지자 철근수요가 덩달아 증대되고 있고 제품가격도 많이 올랐다"며 "하반기에는 중국산 가격과 유입량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근 생산 1위 업체인 현대제철과 2위인 동국제강도 3분기부터는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 철근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현대제철이 연산 340만t으로 가장 많고 동국제강 275만t, 대한제강 155만t, 한국철강 120만t 수준이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올 상반기 건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설비를 100% 가동하고 있다. 또한, 철근 값도 3개월째 58만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익성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선 중국 철근 시황 불황으로 저가 철근의 국내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전기로 제강사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는 현재 넘쳐나는 수요와 별개문제라는 것. 실제 지난해 3분기 경우 중국산 철근 유통 가격이 30만원대까지 추락하면서 국산 가격경쟁력이 약화, 현대제철 등 철근 공급업체들은 수익성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비수기로 접어들면 수요처들이 저가제품을 찾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며 "국산과 가격차이가 2~3만원이면 큰 변동이 없겠지만 10만원까지 나면 중국산으로 갈아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올 하반기와 달리 상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철근값 상승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미송 IBK연구원은 최근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315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철근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은 올 1분기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약 20%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