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중년 여성 건강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변화의 첫 걸음을 제시해본다. <사진=‘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5일 밤 10시 제585회 중년 재건 프로젝트 2편 ‘중년 여성, 내 몸을 돌아보라’를 방송한다.
이날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중년 여성 건강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변화의 첫 걸음을 제시해본다.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뇌혈관질환. 남성만의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여성의 사망률이 더 높다. 원인은 다름 아닌 ‘폐경’이다.
여성은 폐경을 기점으로 여성호르몬이 격감하면서 이로 인한 문제들이 일제히 발생하기 시작한다. 특히 여성 호르몬이 해왔던 역할 중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져 고혈압은 물론 고지혈증,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중년 이후가 되면 여성의 사망률이 남성보다 높다. 뇌동맥류 출혈 후 인지장애와 언어장애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박순자 씨(57세)와 뇌동맥류와 협심증을 모두 겪게 된 김진옥 씨(61세) 모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었지만 무심했다. 두 사람처럼 중년 여성들은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로 사느라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2년 전 폐경을 맞았다는 김정순 씨(57세)는 실내에서도 부채질을 쉬지 않는다. 열감이 오르지만 이내 찾아오는 한기 때문에 5~6월에도 내복을 입고 있어야 한다. 이유는 폐경 후 찾아온 갱년기 증상 때문.
갱년기에는 대표적으로 열성홍조, 오한,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있는데 보통 증상이 일정하지 않고 기복이 있기 때문에 ‘이러다 말겠지’ 하고 생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심한 경우 중년 우울증까지 일으킬 수 있어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내 몸을 돌아볼 시간, 10주 간의 중년 재건 프로젝트
보통 폐경 후면 평균 5kg 이상의 살이 찐다고 한다. 그리고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폐경 이후엔 복부 쪽으로 지방이 몰리는 남성과 같은 전형적인 복부비만 체형으로 변하게 된다. 거기에 내장지방이 쌓이면서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의 합병증 또한 발병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폐경 전후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운동과 식생활 개선을 통한 ‘중년 재건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폐경 이후 14kg의 체중 증가와 고혈압, 고지혈증, 관절염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김종례 씨(55세)와 10여 년 동안 학원 운영으로 체중 증가와 함께 자신의 건강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연정희 씨(46세)가 참여했다.
김종례, 연정희 씨의 10주에 걸친 ‘중년 재건 프로젝트’ 결과는 오늘(15일)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