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메자닌 투자] 끼리끼리 사모 위주...공모펀드 기죽어

기사입력 : 2016년06월16일 19:11

최종수정 : 2016년06월27일 10:11

KTB운용, 최대 하우스...에이원 시너지 등 투자회사 주도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16일 오후 4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메자닌과 공모주펀드 밖에 없다." 예금금리가 1%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주식시장도 지지부진한 시장에서 '유이'하게 잘 되는 상품이다. 메자닌(Mezzanine)은 건물의 층과 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나타내는 이탈리아 건축용어다. '중간'이라는 이 말은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반반 닮은 신종사채를 일컫는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조건부자본증권 등이다.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은 물론 주식으로 이익을 올릴 수 있다. 뉴스핌은 메자닌 투자 열풍의 배경과 투자방법 등을 분석한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 지난 9일 씨스퀘어자산운용이 내놓은 메자닌플러스1호 헤지펀드는 판매 첫날 판매 목표액을 다 채웠다. 사모펀드의 가입제한 인원 49명이 하룻새 다 차버린 것. 앞서 지난 4월에 안다자산운용이 내놓은 메자닌 전문 헤지펀드 역시 250억원을 단숨에 모았다.

# 올 1월 NH투자증권 강남 PB(프라이빗뱅커) 센터는 '파인아시아에이원시즌Ⅲ메자닌'과 'GB시너지메자닌' 사모펀드를 판매했다. 이 펀드는 하루만에 사모펀드 가입제한 인원(49인)이 모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100억원어치다.

올들어 증권사 PB센터에서 판매하는 사모형 메자닌 펀드가 조기 마감을 계속하고 있다. PB들은 "판매한 메자닌 사모펀드들이 줄줄이 한도를 채우며 인기"라고 입을 모은다.

사모형이라 최소 가입금액(통상 1억원 또는 2억원)이 정해져있고, 3년 정도의 만기가 있어 중도환매도 마음대로 못한다. 그럼에도 '큰 손'들이 메자닌 펀드에 몰리고 있다.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는데다 인기를 끌던 주가연계증권(ELS)도 무조건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현정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골드넛센터 부장은 "ELS는 수익이 확정된 반면 손실이 무한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라면서 "메자닌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과 하방 경직성이라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남준 유안타증권 파이낸스허브 강남점 PB 과장은 "주식과 채권 중간 단계로 중위험 중수익 성향을 가진 것이 메자닌"이라며 "과거 5년간 메자닌펀드 수익률이 굉장히 양호하기 때문에 자산가들은 연 5% 정도를 목표로 하고 메자닌펀드에 가입한다"고 전했다.

메자닌 펀드는 주로 사모형으로 운용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사모형 메자닌펀드 규모는 9270억원이지만, 공모형은 365억원에 불과하다. 사모형이므로 주로 증권사나 은행 PB센터를 통해 판매한다. KTB자산운용이 사모 펀드를 가장 크게 운용하고, 에이원투자자문 시너지투자자문 등도 사모형 메자닌 투자 전문회사로 알려져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부터 메자닌 펀드를 시작해 현재 85호까지 내놓았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연 평균 12%대다. 2012년 설정돼 운용이 종료된 17호 펀드의 수익률은 연 6%대였다.

10여년간 KTB자산운용에서 메자닌 펀드를 운용한 선형렬 펀드매니저가 독립해 차린 회사가 에이원투자자문이다. 시너지투자자문(대표 이명철)이 지난해 설정한 GB시너지메자닌사모펀드는 설정 후 2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 공모형, 소액투자 가능하지만 제약 많아

공모형 메자닌 펀드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운용 중인 공모형 메자닌펀드로는 'HDC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 'LS메자닌 분리과세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등이 있다. 이들은 증권사와 은행 등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다. 

HDC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 C는 최근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7.74%, 14.17%이다. 지난해 6월 말 설정된 'LS메자닌 분리과세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6개월간 성과는 2%를 웃돈다. 

그렇지만 메자닌 특성상 공모형 보다 사모형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메자닌이 수익을 내기 위해선 중도해지 제한 기간이나 만기까지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메자닌 투자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이 없거나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형 채권'에 투자하므로 부도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일부 메자닌 펀드가 편입한 종목에서 디폴트(부도)가 발생했다. 부도가 나면 펀드의 원금도 훼손될 수 있다.

물론 펀드는 여러 개 종목에 분산하기 때문에 한 종목의 디폴트로 수익률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김상수 에이원투자자문 마케팅 이사도 "메자닌펀드에 10~12개 종목을 분산투자하고 있어 한 종목에 디폴트가 발생한다고 영향력은 상쇄될 것"이라며 "메자닌 직접 발굴(딜 소싱) 경쟁력을 잘 보유한 곳의 펀드를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