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동부제철, 롯데와 '동부인천스틸 매각' 물밑협상

기사입력 : 2016년06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2일 06:28

채권단, 당진 전기로와 합쳐 약 9000억 마련
롯데마트, 지리적 이점 활용 물류센터 설립 복안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1일 오전 11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 전민준 기자] 동부제철 채권단이 동부인천스틸 매각과 관련해 롯데마트와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모그룹인 롯데그룹이 최근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속도는 더뎌졌지만, 매각금액을 포함한 핵심사안은 수시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이번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롯데마트는 동부인천스틸 부지에 물류센터를 설립해 유통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동부제철 채권단은 최근 롯데마트에게 동부인천스틸 공장부지 가격인 5000억원을 최저 매각금액으로 제시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장부 가격은 6200억원이지만, 채권단은 부지 외에 기계자산은 이전‧폐기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동부인천스틸 매각이 이뤄질 경우 당진공장 전기로설비 매각대금(4000억원)과 합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당진공장 전기로설비는 이란 철강사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부인천스틸 사업전망이 밝지 않고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되는 바람에 철강사로 매각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설비는 이전 혹은 폐기하고, 부지매각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롯데마트가 매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이유로 동부인천스틸이 지닌 지리적 이점을 꼽는다.

동부인천스틸이 자리 잡고 있는 가좌동은 인천과 서울서부지역까지 최대 2시간 내에 커버할 수 있는 데다, 차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개발 호재가 잇따르는 등 중장기 전망도 밝다는 것.

철강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동부인천스틸을 인수할 경우 규모면에서도 국내 최대"라며 "롯데마트는 최근 물류사업을 강화하면서 회사 실적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형 투자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철강업계에서는 매각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협상안을 실행에 옮기는데 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동부인천스틸에 있는 철강설비들을 이전하는 것이 문제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동부인천스틸 매각협상이 성사되면 인천공장에 있는 기계 등 자산을 동부제철 당진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다만 설비 해체‧이설작업에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려 전체적인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철강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당진공장 전기로설비 매각이 실패할 경우에는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라며 "설비 운영 계획은 이미 세워둔 상태며 전기로 매각, 롯데마트 협상 건이 적절한 타이밍에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동부제철은 채권단 출자전환 및 철강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전 등의 사유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어 M&A 추진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는 추세인 동부인천스틸은 계속 매각을 추진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부인천스틸은 동부제철 매각에 걸림돌이던 자산"이라며 “이를 분리 매각해 5000억원가량을 확보하고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동부제철 매각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 관계자는 "협상에 대해 아는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