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아닌 '브리메인' 쇼핑리스트는

기사입력 : 2016년06월22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2일 10:06

유럽·일본 증시 매력적…금도 추가 랠리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1일 오후 3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짓는 영국 국민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잔류가 결정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벌써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Brexit)가 아니라 잔류 결정이 나는 '브리메인(Bremain)'이 더 가능성이 높은 위험으로 대두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후자의 위험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미리 담아둘 만한 투자 자산 목록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20일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브렉시트가 무산될 경우 안도랠리가 펼쳐질 것이며 유럽과 아시아 증시를 비롯해 금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공개된 여론조사들은 탈퇴와 잔류 의견이 초박빙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주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이후로 잔류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가는 양상이다.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 러스 코에스테리흐는 가격이 급등한 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더 저렴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강세장이 장기간 지속됐던 만큼 주식시장 역시 큰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 채권보다 주식, 저렴한 배당주 사라

주식 중에서도 미국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 배당 수익률은 더 높은 유럽과 일본 증시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의 말대로 미국을 제외한 해외 증시 밸류에이션은 올 들어 내리막을 타고 있다. 뉴욕증시가 연초 대비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유로스톡스50지수와 일본의 토픽스지수는 각각 7%와 19%씩 떨어진 상태다.

<자료=블룸버그/배런스 재인용>

배률에이션과 함께 주식 배당 수익률도 고려해 본다면 이들 주식들의 매력은 배가된다. 영국이나 스위스 증시 배당 수익률은 4%가 넘으며, 유럽 평균도 미 증시 S&P500지수 보다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 주가수익률(P/E) 추산치까지 더해지면 유럽과 일본의 상방 가능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창 고조되던 브렉시트 불안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산된 탓에 내리막이 가팔랐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안도랠리에 함께 올라탈 가능성이 있다.

뱅가드FTSE유럽ETF(VGK의 경우 6월8일 고점 이후 7%가 급락했고 연초 대비로도 6% 내린 상태다. 반면 12개월 수익률은 3.6%로 높은 편이다. 이밖에 아래 표에 언급된 아이셰어즈 코어MSCI EAFE ETF와 아이셰어즈 MSCI 재팬 ETF(EWJ), 위즈덤트리 재팬 헤지드 에쿼티ETF(DXJ) 등도 모두 최근 급락으로 저가 매력이 고조되고 있다.

<자료=블룸버그/배런스 재인용>

일본 증시의 경우 중앙은행과 정부의 경기부양 실패론에 엔화까지 고공행진 하면서 희망이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지만 시장 역행 투자자들(contrarians)은 밸류에이션이 장부가치의 1.3배, S&P500의 절반 정도로 낮지만 배당수익률은 2.3%로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 눈길 가는 개별종목: JP모간, 노바티스, J&J 등

유럽 증시가 여러모로 매력적이긴 하나 모든 종목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로열더치쉘이나 BP와 같은 대형 에너지주의 경우 7%라는 높은 배당수익률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으로 수익에 타격을 입고 있는 유럽 금융주도 투자 리스트에는 올리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분석 전문기관 스트레이티거스 리서치의 제이슨 트레너트는 금융주의 경우 미국을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밸류트랩(저평가 종목으로 보이나 주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 경고음이 나오고 있지만 조만간 연방준비제도가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강화 규정이 발표되고 나면 은행들은 오히려 주가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가총액 기준 2대 은행인 JP모간과 웰스파고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럽에서는 노바티스(NVS)나 로슈(RHHBY), 사노피(SNY),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이 매력적인 주식으로 꼽혔고 미국의 경우 존슨앤존슨(JNJ), 엑손모빌(XOM), 코카콜라(KO), 프록터앤갬블(PG)이 추천 대상에 올랐다.

◆ 금 랠리 ‘NO 브레이크’

<이형석 사진기자>

4년 동안의 약세장을 뒤로 하고 올해 22% 가까이 뛰고 있는 금 역시 브렉시트 결과에 관계 없이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온스당 1299달러까지 오르며 20개월래 고점을 찍은 금 가격은 지난 2011년 고점인 190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트레너트는 금이 현금을 대신해 투자금을 묻어 두기 좋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록의 코에스테리치는 저금리와 금이 갖는 분산투자 가치 등이 추가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금융전문가 펠릭스 줄라우프 줄라우프운용 대표는 금 값이 1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HSBC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횟수 감소, 글로벌 경기 확장 불균등화, 미국 대선 불확실성, 지정학 리스크 등을 이유로 금값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브렉시트 찬성 시 1400달러까지 뛰고 잔류가 결정돼도 1220달러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