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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사업 구조조정 윤곽..철강센터도 확 줄인다

기사입력 : 2016년06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6월23일 16:55

공급과잉 스테인리스‧후판 재편…13개서 2~3개로 감축 목표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2일 오전 11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전민준 기자] 포스코의 중국사업 구조조정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이미 스테인리스 가공법인인 청도포금강재는 매각키로 결정했고, 추가로 철강가공센터까지 팔거나 통합하면서 올 하반기에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청도포항불수강에 이어 POSCO-CZPC, POSCO-CQPC 등과 같은 스테인리스‧가전강판 가공센터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철강가공센터는 코일 형태의 강판재를 고객사인 자동차사, 가전사, 조선사 등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공급하는 곳이다. 철강제품을 만들어 내는 생산법인과 다르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 내  운영하고 있는 13개 가공센터(스테인리스‧가전강판‧후판‧차강판 등) 가운데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가공센터를 모두 정리, 2~3개만 유지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와 가전강판, 후판은 중국에서 대표적 공급과잉품목으로 꼽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자급률이 급상승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사업 전망이 밝지 않은 법인들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올해 최대 3개까지 줄이고 내년에는 숫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특수강기업연합회(CSSC)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의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533만7500만t이었다. 작년 1분기 501만4000t보다 약 6.5% 늘면서 매년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서는 중국의 스테인리스 수요가 둔화되고, 해외 시장에서 무역마찰 우려가 커지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스테인리스나 가전강판은 중국이 한국에 의존했던 제품들인데 중국 내 자급률이 급상승했다"며 "지금은 중국 철강사들간 경쟁이 붙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가전강판 경우 중국 내 신규설비 증설이 이어지고 있고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철강업계에선 후판 가공센터인 POSCO-CDPPC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조선용 후판을 연간 40만t 가공하는 다롄의 POSCO-CDPPC는 인근 STX대련조선, 중국 대련선박중공 등 조선소 조업 중단과 불황으로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철강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중국 법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통폐합까지 진행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빠른 시일 내 후속대책을 마련해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과거 정준양 전 회장 시절인 2011년에 톈진과 옌타이에 차 강판 공장을 잇따라 준공하는 등 중국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들을 확장해왔으나, 지난해 권오준 회장의 쇄신안 발표 이후 비용 절감 및 관리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구조조정하고 있다. 권 회장은 올해 포스코그룹 국내외 법인 가운데 35개 법인을 구조조정(청산, 매각, 합병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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