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반도체 산업] 세계 1위 슈퍼컴 위용 배후엔 '군사 강국 야심'

기사입력 : 2016년06월24일 13:17

최종수정 : 2016년06월24일 13: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의 '심장', 중국 국방연구소가 개발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3일 오후 5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중국의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강소영 기자] 순수 중국 기술로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의 자리에 오른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神威太湖之光)'의 성공 이면에는 중국의 막강한 국방 기술력이 뒷받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이 신흥산업 육성과 함께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반도체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군사 뉴스 전문 매체 중화군사망(中華軍事網)은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의 핵심 부품인 선웨이26010의 '탄생 비화'를 소개하며, 고성능 컴퓨터 기술 향상이 중국의 국방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탑500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를 세계에서 연산 속도가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선정했다.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 세계 1위의 '낭보'에 중국과 전세계가 놀란 것은 이 슈퍼컴퓨터가 순수 중국의 기술력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견제에도 자신만의 힘으로 최첨단 과학분야에서 얻어낸 성과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 다른 중국의 슈퍼컴퓨터 톈허(天河)-2호도 지난해 1위에 올랐지만,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는 미국 인텔사 제품이었다. 그러나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에 장착된 프로세서는 '선웨이26010'는 100% 중국의 연구개발로 완성했다.

지난해 미국은 고성능 반도체와 같은 슈퍼컴퓨터 관련 부품의 중국 수출을 중단했다. 당시 일부에서는 미국의 고성능 프로세서 없이 중국의 기술만으로는 슈퍼컴퓨터를 제대로 만들 수 없다는 회의적 견해도 나왔지만 보란듯이 미국을 뛰어넘는 결과를 내놓은 것.

중화군사망에 따르면, 선웨이26010 프로세서는 연산속도가 3.06테라플롭스(Tflops/s,1초당 1조 번의 조회 연산)에 달한다. 이는 톈허2호에 장착된 미국 인텔사의 프로세서 5개를 합해야 얻어낼 수 있는 속도다.

그러나 선웨이26010의 '출현'은 매우 갑작스러웠다. 이번 슈퍼컴퓨터 순위 발표가 있기전까지 중국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선웨이26010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선웨이 시리즈 프로세서의 '출신성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선웨이 시리즈 프로세서의 연구기관은 국방 연구 기관인 장난컴퓨터연구소(江南計算機所)다. 이 기관은 총참모부56연구소로도 불린다. 국방 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가 국가 기밀로 속하기 때문에 선웨이26010의 탄생도 비밀리에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1951년 6월에 설립된 장난컴퓨터연구소(江南計算機所)는 컴퓨터 시스템, 프로세스, 스마트 컴퓨터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통신, 컴퓨터 처리와 응용 등 분야에 연구해오고 있다.

중국의 국방기술이 최첨단 산업 분야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국방 연구 기관의 기술 지원은 다양한 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다.

'슈퍼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중국이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를 이용해 제시한 3대 실험모델이 고든벨상(Gordon Bell Prize)을 수상했는데, 이 3대 프로젝트가 모두 중국 국방 연구기관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다. 고든벨상은 고성능 컴퓨터 분야의 최고 권위상으로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중국이 고든벨상을 차지한 3대 실험 모델 가운데 하나인 '티타늄 합금 미세구조 페이즈 필드 실험 모델'은 중국과학원 산하 중과원컴퓨터네트워크인포메이션센터(CIC)가 진행한 프로젝트다.

중국과학원은 중국 정부 산하 최고의 자연과학 연구소이자 국방기술 연구소다.

중화군사망은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와 같은 슈퍼컴퓨터의 개발이 중국 국방 강화에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컴퓨터가 중국의 무기설계, 무기의 화력 실험, 고성능 재료 연구 등 국방 기술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빈번한 국가간 군사 대치 상황 속에서 상대국의 기밀을 캐내고, 중요 기관을 해킹하는 등 네트워크 '전쟁'이 국방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터 기술 연구 개발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국방 기술 향상과 안보 제고를 위해서도 중국은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에서 맞고하지 않고, 더 향상된 슈퍼컴퓨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중화군사망은 강조했다. 중국은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16~2020)에도 슈퍼컴퓨터를 중요 육성 사업에 포함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