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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3조달러 레포 ‘흔들’ 자금시장 살얼음판

기사입력 : 2016년06월25일 03:57

최종수정 : 2016년06월25일 03:57

하루짜리 은행간 대출금리 급등, 유동성 경색 우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의 EU 탈퇴 소식에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자금시장도 살얼음판을 연출했다.

초단기 은행간 대출 금리가 급등, 3조달러 규모의 레포시장이 요동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24일(현지시각) 자금시장 브로커 ICAP에 따르면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 금리가 장중 한 때 평균 0.8%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2일 0.57%에서 가파르게 뛴 수치다.

이와 별도로 웨드부시 증권에 따르면 일부 금융회사가 단기 자금을 1.15%의 금리에 조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단기 자금시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드러냈다.

3조달러 규모의 레포시장은 금융회사의 자금 조달과 포트폴리오 관리에 중추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레포 금리의 급등은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자금시장에 경색이 발생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금융시장에 커다란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레포 금리는 통상 1~2bp 등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상승 폭은 브렉시트에 따른 쇼크를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보리스 야빈스키 웰스 파고 증권 채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단기 자금시장 전반에 걸쳐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며 “분기 말이 다가오면서 금융업계의 대차대조표 상 여유가 없는 데다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상황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간 하루짜리 대출 금리 급등은 연방준비금 시장으로도 파장이 확산됐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최근 며칠간 하루짜리 실효 연방기금 금리가 오름세를 탄 가운데 이날 금리가 장중 0.40%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주 0.37%에서 3bp 오른 수치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공식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기존의 스왑라인을 통해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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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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