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위비뱅크·써니뱅크 베트남 대격돌...우리은행, 현지법인 설립

기사입력 : 2016년06월30일 17:08

최종수정 : 2016년06월30일 17:08

3분기 설립인가 유력...신한은행과 업무겹쳐 충돌 불가피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3분기내 설립한다. 20년전 진출해 베트남 외국계은행 1위로 성장한 신한은행에 도전장을 던질 만큼 성장할지 관심사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법인 설립 인가를 늦어도 3분기내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달 초 베트남 당국자와 만나 협조를 구한 뒤, 법인인가가 유력해졌다”고 말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베트남에서 하 우히 뚜언 국가금융감독윈(NFSC) 부위원장 등 현지 재무부, 중앙은행, 증권위원회 등 금융당국 4곳과 협력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브엉 디 훼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면담하고 국내 금융사의 원활한 현지 진출 협조를 구했다.

3분기에 인가가 나오면 즉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베트남 지점의 신시스템도 구축 작업중이다. 지점수도 현재 2곳(하노이, 호치민)에서 크게 늘릴 예정이다. 우리은행 이 관계자는 “베트남은 연간 단위로 은행지점 신설을 승인해주기 때문에, 매년 일정 수 이상 받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은행 베트남 호치민지점이 입주한 금호아시아나 플라자와 하노이지점이 있는 랜드마크72 전경 <사진=우리은행 베트남 지점>

주목되는 점은, 현지인 대상으로 소매금융과 모바일은행을 공략하기로 한 것. 지금까지는 현지에 진출한 삼성, LG, 포스코, 금호 등 대기업을 상대로 기업금융에 치중했다. 그러나 법인을 설립하면 주택대출, 우리카드의 신용 및 직불카드 등과 모바일은행인 위비뱅크도 선보이기로 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신한은행의 신한베트남은행이 유일한 한국계 법인이다. 국민은행이나 NH농협은행은 하노이에 사무소만 있고, 현재 지점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국내 최고 은행 자존심을 건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HSBC, ANZ, SC은행을 제치고 18개 점포로 가장 많은 지점을 가진 외국계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저히 현지인 대상 영업 방식을 고수해 신용카드 가입자가 14만명을 돌파하는 등 자동차금융, 주택대출 등 소매금융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모바일은행인 ‘베트남 Sunny Bank’도 내놔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하려는 비즈니스도 신한베트남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에 20년이나 공을 들여 지금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비용지출을 감수하고 장기 투자해야만 현지화가 가능하다는 성공 모델이 신한베트남은행”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