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은행 위기 관측, '주류'됐다 - 블룸버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필요 자본 확충 금액 5000억달러 예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은행 시스템에 구제 금융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점차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4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일부 공매도 세력이나 비관론자들의 견해에 그치던 중국 은행 위기설이 글로벌 투자은행과 증권사들 사이에서 점차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이 지난달 말 글로벌 투자 기관 1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5곳 중 9곳이 중국 정부가 2년 이내에 은행권을 대상으로 자본 확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이 같은 의견을 견지했으며 비용은 5000억달러(573조250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응답자 중 80%는 구제금융 관련 소식이 은행채 가격과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며 중국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케빈 라이 아시아 일본 제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본확충은 중국 정부가 무수익여신(NPL)을 정리한 뒤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통화 창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은행권이 보유한 부실대출 비율은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 규모는 1년 만에 40% 이상 증가한 1조4000억위안(약 240조3660억)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마저도 과소평가돼 있다고 주장하는 형편이다. 크레디트리요네증권(CLSA)는 지난해 기준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11조4000위안(약 1957조2660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정부 반박 불구, 위험 반영 이미 끝나

중국 정부는 중국 은행이 높은 수준의 자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론한다. 지난달 인민은행(PBoC)이 발표한 2016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대형 은행 31곳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가장 최악으로 상정된 시나리오 하에서 은행들의 총 자기자본비율은 13.2%에서 10.97%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부실 대출이 은행들의 자본을 잠식할 것이며, 자본 확충 지원에 따라 정부의 차입비용과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문 조사 응답자 다수는 중국 정부가 은행권의 자본확충을 위해 외환보유액 사용과 국영 자산 매각 그리고 국채와 화폐 발행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는 은행 스스로 증자와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5월 보고서에서 "은행권의 손실액은 1조2000억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자본확충 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채권 발행에 나설 경우, 중국의 국채 수익률은 모든 만기별로 100bp(1bp=0.01%포인트)가량 뛰어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투자자들이 이미 중국의 은행 시스템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은행들의 잠재적 손실을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4대 은행의 주가는 순자산 가치보다 평균 3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규모 감가상각과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는 자본 확충을 이미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란선) MSCI 전세계 금융지수 주가순자산배율(PBR) (흰선) 중국 4대은행 평균 PBR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