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전략 '1년'

기사입력 : 2016년07월04일 17:17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06:46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해 중국 위안화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되며 국제통화로서 지위를 인정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동시에 글로벌 통화 바스켓을 활용한 위안화 환율 결정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되고, 위안화 예금금리 상한선이 전면 폐지되는 등 전면적인 시장개혁도 이뤄졌다. 이는 지난 1년 중국 당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삼고 대대적인 제도 손질과 시장 개방에 나선 결과물로, 위안화의 글로벌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관지인 금융시보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 1년(2015년6월~2016년5월) 중국 당국의 위안화 국제화 정책 일지를 공개했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 채권시장 대외 개방 가속화

2015년 7월 14일 인민은행은 해외 중앙은행, 글로벌 금융 기구 등의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참여 심사 절차를 기존의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했다. 동시에 투자 허용 범위도 기존의 현물·환매거래에서 선물과 이자율 스왑 등 파생상품까지 확대했다.

당국의 채권 시장 국제화 정책에 힘입어 10년전 처음 도입된 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판다본드 (외국 정부 또는 기관이 중국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도 지난해 실제 발행규모 55억위안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발행 주체 역시 국제 개발 기구에서 글로벌 상업은행, 역외 비금융 기업, 해외 지방정부까지 확대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5월에도 중국 내 은행간 채권시장에 참여 가능한 해외 기관의 범위를 넓히는 등 채권 시장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 달러/위안환 환율 결정 시스템 개혁

2015년 8월11일 인민은행은 "은행 간 외환 시장의 직전거래일 환율 종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통화 바스켓 가치 변동, 시장 내 수요 공급 상황 등이 반영된 새로운 달러/위안화 기준 환율을 결정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장대비 1.86% 높은 6.2298위안에 고시, 위안화 가치를 대폭 평가 절하하며 글로벌 환율전쟁을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 위안화 역외 결제 시스템 ‘CIPS’ 도입

2015년 10월 8일 인민은행은 중국 위안화 중국국제결제시스템(CIPS)을 공식 출범시켰다. 인민은행은 자체 개발, 도입한 CIPS를 통해 위안화 무역결제와 해외 금융기관 결제는 물론 개인송금 결제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CIPS 1단계로 기업의 위안화 결제 및 무역결제를 활성화하고 2단계를 통해 외환시장 직접참여자의 청산 효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IPS 첫 단계로 직접거래 참여 승인을 받은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날 CIPS를 통해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에 대한 위안화 청산거래를 마무리했다.

◆IMF 특수공시기준(SDDS) 전면 도입

2015년 10월 6일 중국 당국은 각종 경제 통계를 발표하는 데 있어 국제통화를 보유한 국가에 요구되는 IMF의 특수공시기준(SDDS, Special Data Dissemination Standards)에 맞춰 IMF에 제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IMF는 국가 간 투자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SDDS와 일반통계공표기준(GDDS)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있다. GDDS는 IMF 모든 회원국에 적용되는 기준이며, SDDS는 국제 금융시장 참여가 활발한 국가들에 적용하는, 좀더 세밀하고 엄격한 통계공표기준이다. 중국은 2002년 이후 일반공시기준(GDDS, General Data Dissemination System)을 사용해 왔다.

◆위안화 예금 금리 상한선 폐지

2015년 10월 24일 인민은행은 상업은행과 농촌 합작 금융 기관 등에 적용돼 온 위안화 예금금리 상한선을 전격폐지키로 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 당국이 시중 더 이상 금리 결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위안화의 금리 자유화의 중요한 진척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인민은행이 정해준 예금금리에서 추가로 10%까지만 지급이 가능했었다.

◆인민은행, 런던서 첫 역외 위안화 어음 발행

2015년 10월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영국 런던에서 50억위안 규모의 역외 어음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한 첫 위안화 표시 어음이다. 11월 18일에는 중국-유럽 국제교역소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ETF(거래소 거래 기금)와 위안화 채권이 상장됐다.

◆위안화 IMF 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 편입

2015년 11월 30일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바스켓)에 편입돼 국제 기축통화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IMF는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를 SDR 구성통화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위안화는 내년 10월 정식적으로 SDR 구성통화가 된다.

위안화는 미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에 이어 5번째로 SDR 구성통화 지위를 얻었다. 위안화의 SDR 편입비율은 10.92%로 달러화(41.73%)와 유로화(30.93%)보다는 낮지만, 엔화(8.33%)와 파운드화(8.09%)보다는 높다.

◆CFETS 위안화 환율지수 도입

2015년 12월 11일 중국 인민은행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발표문을 통해 중국의 공식 외환시장인 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S)이 최근 복수의 통화 바스켓을 기반으로 위안화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위안화 지수를 발표했다.

기존 달러-위안 환율 중심의 위안화 가치 결정 시스템을 벗어나, 복수의 통화 바스켓을 기반으로 위안화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위안화 환율 지수를 도입한 것. 인민은행은 이와 관련해 “달러 중심의 환율 시스템이 다양한 국가와의 교역과 투자에 적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위안화 지수는 복수 통화바스켓을 기반으로 해서 더 안정적으로 위안화의 적정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中 역내 위안화 외환거래시간 연장

인민은행은 지난 1월 4일부터 위안화 외환거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11시 30분으로 7시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총 1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당일 종가로는 종전처럼 오후 4시 30분 가격을 적용키로 했다. 동시에 ▲홍콩금융관리국 ▲호주저축은행 ▲헝가리국가은행 ▲국제부흥개발은행 ▲국제개발협회 ▲세계은행신탁 기금 ▲싱가폴정부투자 공사 등에 대한 중국 외환 거래센터 등록을 비준, 중국 내 은행간 외환시장 참여를 정식적으로 허용했다.

◆미국에 RQFII 쿼터 부여

중국 인민은행은 6월7일 미국에 2500억위안(약 44조125억원) 규모의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제도(RQFII) 쿼터를 부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RQFII 쿼터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로써 양대 글로벌 경제국 간 금융적 유대관계와 상호의존성은 강화됐다. 부여된 쿼터 역시 홍콩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