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중계기 뺀 KT LTE, 해상 커버리지 4배 확대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13:40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3:40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 최대 200km 거리까지 통신 가능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중계기 없이 우리나라 영해 대부분을 커버하는 통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통화 가시권에서 벗어난 선박들의 경우 사고 대처가 어려웠으나 이번 기술로 해상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는 중계기 없이도 기존 대비 넓은 해상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통신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KT는 5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존 대비 LTE 커버리지를 4배 확대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KT가 이번 개발한 기술은 ‘LTE Time Advance’ 기술 기반의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OTHAD: Over The Horizon Antenna Distribution)’으로 해상 LTE 커버리지를 중계기 없이 최대 200km까지 커버리지가 확대된다. 

현재 해상에서 중계기 없이 통신이 되는 LTE 커버리지는 육지로부터 약 50km내외다. 그 이상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박용 중계기가 필요하며 이를 활용하더라도 100km 이상의 해상은 LTE 서비스가 어려웠다. 

‘LTE Time Advance’는 신호처리 및 수신방법을 개선한 기술로 거리에 따라 단말과 기지국과의 동기화 시점을 자동으로 조정해 원거리에서도 단말과 기지국을 연결한다.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은 데이터 송수신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안테나 구성으로 먼 거리에서도 최소한의 오차로 정보를 전달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을 제주도 한라산에 설치한 결과 서남방으로 185km 떨어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와 LTE 기반의 영상통화에 성공했다"며 "그 동안 위성전화에만 의존했던 이어도는 이제 명확한 긴급 상황전파 및 구조요청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백산에서도 강원도 해안에서부터 울릉도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그 동안 선박용 중계기 없이 LTE 서비스가 불가능 했던 주요 항로와 200km 내 어업장에도 원활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 진다. 

KT는 ‘LTE Time Advance’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향후 고지중계소를 활용해 해상 LTE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 부사장은 "초수평안테나배열개발로 해상에서 보다 안전한 통신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는 조난 사고를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만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 어선정책팀장은 "세월호 이후 해상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로 해상에서의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KT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포함한 재킷을 공개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IoT 라이프텍재킷 Marine(이하 IoT 재킷)’은 일반 아웃도어 점퍼처럼 착용 가능하며 조난자가 물에 빠지는 긴급상황 발생 시 수압감지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구명튜브가 팽창된다. IoT 모듈이 내장돼 있어 조난자의 위치정보와 심박수 등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재난 상황실로 전달한다.

또한 ‘IoT 재킷’은 KT의 플랫폼인 ‘IoTMakers’와 연동된다. ‘IoTMakers’는 전달받은 기본 정보를 및 배터리 잔량, 경과 시간, 표류속도(조난자 이동 속도) 등 상세한 조난상황을 계산해 시각화한다. 또한 조난자의 신원 확인이 가능한 이름·나이·성별·혈액형 등의 정보도 통합관리 한다. 

윤재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Outdoor본부장 전무는 "이번 개발한 IoT라이프텍재킷 Marine‘은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 산악지형뿐만 아니라 해상까지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제품들을 KT와 함께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성목 부문장 등 KT관계자들과의 일문 일답이다. 

▲이번 솔루션의 해외 수출 계획이 있는가.

-다른 나라에서 이번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글로벌 사업부문과 협의해 해외로 수출되거나 보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볼 계획이다. 

▲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은 전자파 문제가 없나.

-높은 곳에 중계소(초수평안테나배열시스템)를 설치한다. 이 곳은 민가 근처가 아니라 전자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구비하고 있는 안전 조끼에도 재킷과 같은 IoT 기술 지원이 가능한가. 재킷 가격은 얼마인가. 

-일반 안전 조끼는 딱딱하고 착용감이 좋지 않다. 이 재킷은 착용감이 좋고 일반 등산 자켓과 비슷한 느낌이다. 재킷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 재킷 보급은 단가가 문제다. 국비 보조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