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민간이 측정한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최근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일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財新)과 영국 시장조사회사 마킷은 6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1.5포인트 상승한 52.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시장 예상치였던 52.3도 웃돌았다.
신규 사업과 고용 부진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전달(51.2)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차이신 PMI는 6월에 50.3으로 5월의 50.5보다 낮아지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차이신 종합 PMI(검은선) 서비스업 PMI(회색선) 제조업 PMI(노란선) <자료=마킷> |
CEBM그룹의 거시경제분석담당 이사 Zhengsheng Zhong씨는 이번 결과에 대해 "신규사업지수가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서비스업 PMI도 전달보다 1.5포인트 뛴 52.7로 11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종합 차이신 PMI는 50.3으로 나타나면서 기준선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쳤고, 전달보다도 0.2포인트 후퇴하며 3달 연속 월간 하락해 전반적인 경기가 온건한 수준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서비스 부분 성장이 전체 경제를 지지하고 있다. 제조업 지수가 수축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이 팽창하면서 국가 경제구조가 좀 더 균형잡혀 가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서비스 부문 규제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풀어가야하고 발전을 독려하며 국가 경제 구조 개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