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양덕 기자]중국 대형 보험사 중국인수(中國人壽 차이나라이프 601628.SH)가 광발은행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금융 사업 판도 키우기에 나섰다.
5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중국인수가 광발은행 지분 43.686%를 확보해 광발은행 제1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한 논의는 올해 초부터 진행됐다. 지난 2월29일 중국인수는 “미국 씨티그룹과 광발은행의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씨티그룹과 IBM 크레디트사가 매각하는 광발은행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바이두(百度)> |
계약에 따르면 중국인수는 주당 6.39위안에 씨티그룹이 보유한 광발은행 지분 30억8047만9452주(20%), IBM 크레디트사 보유 지분 5억6779만7193주(3.686%)를 사들여 총 233억1200만위안을 지불한다.
중국인수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광발은행 지분 20%와 이번에 인수한 지분 23.686%를 합쳐 총 43.686%를 확보해 광발은행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중국인수는 이번 광발은행 지분 인수를 통해 '보험+은행'의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주력업인 보험만으로는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건이 마무리되면 광발은행은 주식제 상업으로는 두번째로 보험사가 지배하는 회사가 된다.
한편 씨티그룹은 지난 2006년 광발은행 지분 확보에 성공했다. 2006년11월 광발은행 인수전에서 씨티그룹을 필두로 한 컨소시엄이 각각 프랑스 흥업은행과 중국평안을 대표로 하는 두 컨소시엄을 제치고 광발은행 지분 85.6%를 최종 획득했다. 중국인수, 중신신탁, 국가전망 산하의 국망영대그룹 등이 씨티그룹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광발은행의 2015년말 기준 총자산은 1조8365억위안으로 순자산은 975억위안이다. 지난해 영업수입은 547억위안을 달성해 이중 90억위안의 순익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