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 깜짝실적] 반도체, 고부가제품 호조로 '선방'

기사입력 : 2016년07월07일 09:33

최종수정 : 2016년07월07일 10:22

2분기 영업이익 2조5000억원 이상…낸드플래시 '효자'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스마트폰보다 적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려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8조1000억원으로 공시했다. 부문별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IT·모바일 (IM)부문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인 4조5000억원 수준, 반도체가 속한 DS 부문은 2조5000억~2조7000억 수준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정치대로라면 DS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 감소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IM부문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엔 IM부문 3조8900억원, DS부문 2조33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DS와 IM의 이익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DS부문은 1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만에 상승 반전했다. D램 시황 침체 속에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평균계약가격 기준이 되는 'DDR3 4GB' 제품 가격은 2014년 10월 개당 32.75달러에서 올해 6월 12.5달러로 지속 하락했다. 최근 들어서야 반등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측은 "반도체 시황은 연간으로 보면 2분기가 저점이고 3분기가 고점"이라며 "구체적 숫자는 집계 중이나 경쟁업체 대비로는 선방을 한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고부가 낸드플래시 제품이 D램 시황 침체를 극복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적자를 냈던 디스플레이 사업도 2분기에 1500억원 수준 흑자로 돌아서면서 DS부문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기업용 SSD 등 고가 제품 판매 증가와 48단 TLC 수율 개선에 따라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평균판매단가 동향과 큰폭의 이익률 상승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6%에서 2분기 22%로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이 TV, 모니터 패널가격 반등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강보합 흐름을 지속했다"며 "3분기부터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 패널가격 강세와 OLED 패널 수요급증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턴어라운드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고용량 SSD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에 6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채용이 늘어나 낸드플레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 부문의 초격차 유지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48단 3D낸드플래시를 양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낸드플래시 칩을 많이 사용하면 SSD의 용량을 높일 수 있는데, 단수가 높을수록 동일한 용량을 구현하는 데 칩이 적게 사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사업을 축소하고 OLED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OLED는 시장 전망이 밝다. IHS는 올해 전세계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억9500만대에 달하고 매출액으로는 전년비 25% 증가한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삼성전자 DS부문 내 반도체 사업부서는 실적 선방에 따라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 월 기본급의 100%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TAI는 회사 및 사업부별로 A~D 등급을 각각 매겨 결정한다. A등급은 50%, B등급은 25%, C등급은 12.5%, D등급은 0%의 성과급이 주어진다.

회사측은 "TAI는 실적에 연동해 지급하는데 상중하로 놓고 봤을 때 반도체 사업은 상의 범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