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서둘러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스타일의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블룸버그> |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트럼프 식 반무역 정책이 위험한 보호무역주의를 불러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상당히 재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대선 논란에 관여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그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금융시장 불안을 더 키울 수 있으며 지난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와 비슷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총재는 브렉시트를 택한 영국에 대해서는 표결 이후 초래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브렉시트로 IMF의 성장률 전망도 바뀌고 있다며, 영국이 노르웨이처럼 유럽연합 단일시장에 대한 접근을 유지한다면 오는 2019년까지 영국 경제 위축세가 1.5%에 그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위축 속도는 4.5%로 가팔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