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르포] '조석래의 꿈' 선봉 효성 구미 스판덱스 공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효성 글로벌 생산기지 중 최고 품질…R&D 통한 마더플랜트 역할 톡톡

[구미 = 전민준 기자] "효성 구미공장은 전 세계 5개국에 위치한 효성그룹 스판덱스 생산시설 중 제품 및 품질 분야 1위의 최첨단 공장이다. 고객맞춤형 차별화 기술개발과 해외 생산기지로 노하우를 전수하며 '마더플랜트(Mother Plant)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스판덱스 제조 공정을 설명하는 배인한 효성 상무(구미공장장)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유지가 유력하고, 해외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한 데는 엄격한 품질관리가 단단히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효성 구미 스판덱스 공장<사진=전민준 기자>

지난 6일 찾은 효성의 경남 구미공장. 국내외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브랜드 스판덱스를 만드는 곳이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솔벤트(용제)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냄새에 익숙해질 무렵 둘둘 말려 있는 수많은 원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구미 스판덱스 공장에서는 총 직원 400여명이 근무하면서 엄격하고 자동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 아래 연간 2만4000t의 스판덱스를 생산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PTMG(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와 MDI(메틸렌 디 피 페닐렌 이소시아네이트)가 1~2차 중합 반응과 솔벤트 용해 작업을 거친 뒤 섞여 만들어진다. 실 형태로 만들어진 스판덱스 원사는 550~1000g 단위로 롤에 감긴 뒤 자동 포장돼 박스로 쌓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원사는 최종 검수를 거친 뒤 포장되지만, 일부는 공장 한 켠으로 옮겨졌다. 스판덱스 공장 안에 원단을 만드는 편직기 등 고객사 제품 생산설비를 갖춰놓고 미리 제품을 만들어본다. 새로운 스판덱스가 제품에 적용될 수준까지 올라왔는지 검증하는 것. 이 과정에서 곳곳에서 현장의 직원들은 세밀한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오류를 잡아낸다.

실타래 형태로 만들어진 스판덱스 원사<사진=전민준 기자>

구미공장의 자랑은 바로 이물질검출율이 100%에 가깝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설립 후 지금까지 효성그룹의 전 세계 스판덱스 공장 가운데 가장 우수한 제품품질 및 생산품질을 자랑한다.

배 상무는 "효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고객 요구에 선제 대응해 왔다"며 "이는 원단업체뿐만 아니라 최종 의류 제조업체 니즈에 100% 부합해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눈에 띄었던 것은 스판덱스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스판덱스를 적용한 수영복, 기저귀, 의류 등 최종제품도 있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기능성 섬유로 원래 길이의 5~7배 늘어나고 원상 회복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신축성이 좋은 원사다. 이 때문에 란제리, 스타킹을 비롯해 최근에는 청바지와 같은 데님(Denim)류는 물론 기저귀, 아웃도어, 정장 의류에도 사용될 정도로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배 상무는 "스판덱스 시장은 연간 7~8%씩 고속성장 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스판덱스가 의류 착용 시 편안함과 핏(Fit)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및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인한 효성 구미 스판덱스 공장장<사진=전민준 기자>

효성 스판덱스는 조석래 회장의 연구개발 지시에 따라 1989년 연구개발에 착수, 1992년 세계에서 네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약 20년만인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던 섬유산업을 고수익 사업으로 변신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효성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창의를 나타내는 'Creative'와 금을 뜻하는 'Ora'가 합쳐진 단어다. 브랜드 로고는 조석래 회장의 부인 송광자 여사가 직접 디자인했다.

배 상무는 "창업주부터 현 회장에 이르기까지 기술개발 위주의 경영 철학으로 뚝심 있게 독자기술 개발에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된 기능성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는 공급업체로 위상을 확실히 굳힐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